▲서영덕 주택관리사(주관협 제2대 중앙회장)

◇ 공제조합을 운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협회 초창기에 주택관리사의 복지증진을 위해서는 공제조합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공제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저는 2대 중앙회장으로서 기 설립된 조합을 인수받아 이사장으로 활동했습니다만 당시만 해도 회원들의 열악한 급여수준과 인식부족 등으로 중도에 해산하게 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지금도 우리 회원들의 복리증진과 위상제고를 위해 공제조합이 반드시 운영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뜻 있는 분들이 적극적인 시각을 갖고 공제조합운영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제2대 회장으로 활동하시면서 기억나는 게 있다면?

초창기이다 보니 아무래도 협회의 기본 뼈대를 세우는 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당시 주택관리사 윤리강령과 협회훈 등 내부 규정을 제정한 것이 기억에 새롭습니다.
현재는 관리업무 외에 특별한 일을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우리 협회는 회원들의 구심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협회 내부적으로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만 다음 주에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좋은 분이 중앙회장으로 선출돼 그동안 흐트러졌던 분위기를 쇄신하고 명실상부한 회원들의 구심체로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초창기부터 공백 없이 관리소장을 하신 원로로서 현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오랜 관리소장 경력이 자랑일 수는 없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 주택관리사야말로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관리소장을 해 왔습니다.
아파트관리현장의 어려움이야 지금도 여전한 게 현실입니다만 그럴수록 주택관리사의 시대적 소명을 인식해 다양한 관리기법 개발과 주민들에게 이익을 주는 양질의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각 관리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회원들이 있는 한 언젠가 주택관리사가 아파트주거문화의 선구자로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