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의 상징으로 아파트 입구에서 아파트의 이미지를 좌우하던 소나무가 수난을 당하고 있어 관리사무소에 비상이 걸렸다.
겉으로 보아 푸른 소나무에 붉은 갈색을 띤 죽은 가지가 군데군데 나타나거나 가지에 흰 솜 같은 것이 묻어 있으면 피해를 입은 것이다.
방제를 위해서는 5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스미치온유제, 마라치유제, 스프라사이드유제를 1,000배로 희석해 나무에 충분히 살포하라고 전문가들은 권유하고 있으나 불안한 마음에 지금 아파트에서는 소나무에 스미치온유제 등을 500배로 희석해 방제하면서도 마음 졸이며 소나무를 지켜보고 있다.
소나무에 피해를 주는 병충해로는 솔나방, 솔수염하늘소, 소나무재선충, 바구미류, 소나무순나방, 소나무가루깍지벌레, 곰솔껍질밑의 앞주머니, 전나무응애, 곰솔왕 진딧물, 호리왕 진딧물 등이 있으며 새싹이나 가지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밀도가 높아지면 새싹이 잘 자라지 않고 잎의 빛깔이 변하고 수세가 약해지며 새싹이나 가지가 죽게 된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 산림청은 ’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매년 피해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부산, 경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것이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발생지역이 광범위해지고 피해량도 증가추세에 있어 확산을 저지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백두대간 및 중부지방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소나무재선충에 대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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