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축제, 영화상영, 관리 홈 닥터제 등


영구임대아파트인 부산시 모라주공3단지(관리사무소장 안장균)가 입주민들의 참여 속에 아름다운 마을로 새롭게 변모해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3월 임차인대표회의와 통반장을 중심으로 국화 가꾸기 모임을 결성, 꽃을 함께 가꾸면서 이웃간에 돈독한 정을 쌓았고, 지난 11월 초에는 단지에 그윽한 국화꽃향기를 풍기며 국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폐타이어를 활용해 미니 화단을 조성해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함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무분별한 주차를 금지시킴으로써 주차질서도 확립하게 됐다.
또 지역주민을 위한 가족영화상영,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어린이 동요대회, 한마음 주민노래자랑대회 등 수시로 주민화합행사를 마련해 입주민간 친밀도를 높였다.       
특히 ‘관리 홈 닥터제’를 시행해 밀착보호가 절실한 독거노인 등에 대해 동별 담당자가 수시로 방문해 말벗, 무거운 짐 나르기, 청소하기, 시설물보수, 민원업무 대행, 환자후송 등의 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입주민 속으로 찾아가는 관리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창출의 일환으로 단지 내 낡고 썩은 벤치를 전면 교체하고, 추가로 벤치를 신설해 앞으로 더욱더 입주민들의 대화와 쉼터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그동안 방치돼왔던 유휴지 등에 노인정 채소전과 국화 묘목장을 조성하는 한편 입주민 자녀들의 학업향상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무료 영어회화 교실을 개설해 영어회화에 능통한 관리과장이 강의를 맡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입주민들을 위한 노력들은 다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이처럼 모라주공3단지의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를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돼, 지난달 25일에는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역본부와 주택관리공단 부산지사가 주최하고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임차인대표회의가 주관한 가운데 커뮤니티 활성화 시범단지 수범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종합강평을 맡은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아파트문화연구소 한상삼 소장은 앞으로 유지·관리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입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올바른 주거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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