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동신3단지

▲  주택관리사 장강희
주택관리사는 바람직한 아파트 주거문화 정착을 위한 시대적 소명을 부여 받았습니다.
이 코너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관리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주택관리사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호에는 협회 설립 초기 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한 장강희 주택관리사를 만나 보았습니다. - 편집자 주

◇ 자격증을 교부받는 과정에서의 일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네. 1회 주택관리사(보)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합격자 명단을 받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갔었는데 전체 합격자 명단이 완성돼 있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주택관리 담당직원이 1명밖에 없었는데 그 분이 이제부터 합격자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사정이 딱해 제가 그 일을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너무 고맙다면서 정리해야 할 자료를 주셔서 함께 갔던 다른 주택관리사 한 분과 함께 6일 동안 건교부에 출근하면서 인적사항 등의 전국 합격자명단을 수기로 작성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작성한 자료의 한 부는 담당직원에게 주고 한 부는 가져와서 해당되는 전국 각 지역 합격자 분들에게 우송해줬습니다.

◇ 협회 설립 과정에서의 활동에 대해?

건교부 직원을 도와 직접 제 손으로 작성한 합격자 명단을 토대로 연락이 되기 시작한 분들과 협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이들에 의해 각 지역별로 협회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사무실이 없었기 때문에 식당이나 다방 등에서 만나 회의할 만큼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즐거울 만큼 순수한 열정으로 전신전력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협회 설립 초대 멤버로서 설립 후에는 중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여성 주택관리사로서 저보다 앞서 자치관리아파트의 관리소장을 했던 분이 있었지만 위탁회사 소속으로는 제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래 소장 생활을 한 셈이죠.
요즘에는 지회모임에만 참석할 뿐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단지 관리에만 충실하고 있답니다.
초창기 물불 가리지 않고 순수한 열정으로 뛰어 다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만 초창기 회원들의 역할이 있고 현재 회원들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월이 지나면 뒤로 물러나야지요. 젊고 유능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얼마 전에도 제 7회 합격자들이 탄생했는데 앞으로 할 일이 매우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배 여러분들의 건투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