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막이 창문틀 및 스피커 설치 호응
음악방송으로 분위기 전환과 분리수거 효율 증대 효과

 

서울 광장동 워커힐유진스웰아파트 오광섭 관리사무소장이 재활용장 내 바람막이 창문틀과 스피커를 설치해 따뜻하고 음악이 흐르는 장소를 만들어 화제다. 덕분에 입주민들이 분리수거를 기분 좋게 효율적으로 하고, 미화직원이 작업 시 찬바람으로부터 보호받아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게 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오광섭 소장은 7년 전 재활용장 바람막이를 뽁뽁이로 설치했다 다시 석고보드로  바꿨다. 그러다 곰팡이가 조금씩 발생해 철거했다.
올겨울 날씨가 추워지자 오 소장은 기존에 있던 프로젝트 창문틀을 재활용해 이보드 단열재로 바람을 막아봤다. 이보드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이 붙어 있어 신축 건설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자재다. 석고보드와 달리 곰팡이 발생이 근본적으로 없다.
각목으로 창문틀을 설치하고 이보드를 붙여 퍼티를 바른 후 도색했고, 스피커도 두 곳에 설치해 음악방송을 내보냈다.
오 소장은 넛지(Nudge) 효과를 노렸다고 한다. 넛지는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란 의미다.
오 소장은 “개인의 선택을 강요에 의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유를 더 많이 부여해 선택을 이끄는 힘은 생각보다 큰 효과가 있다”며 “작지만 새로운 변화를 통해 입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미화직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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