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노력이 모여 ‘관리 하모니’ 이루다

■ 경북 경주 동천우방타운아파트 경북 박연숙 기자l승인2020.01.15 15:09:28l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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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동천우방타운아파트(관리사무소장 이선우)가 위치한 동천동은 주변의 황성동 및 용강동과 함께 신라 왕경의 북쪽 외곽에 해당하는 북천 이북지역이다. 8세기 왕경 정비가 시작된 월성과 황룡사 중심부에서 점차 범위가 확장된 지역 중 한 곳으로, 동쪽으로 경주국립공원 금강산(金剛山)이 있으며 삼국통일을 전후한 시기에 창건된 백률사, 지척에는 신라4대 탈해왕의 경주석탈해왕릉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있다. 동천동 중심에 있는 동천우방타운아파트는 1997년 11월 준공했으며, 총 10개동 816가구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황성초등학교, 신라중학교 등 11개의 학교가 있으며, 경주시청 및 시내 중심가와 보문단지 또한 가까워 경주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 앞줄 왼쪽부터 윤춘화통장, 박옥자 총무이사, 입대의 손병노 회장, 이애자 부녀회장 고영숙 통장뒷줄 왼쪽부터 이미선 관리대리, 정봉찬 경비반장, 이선우 관리소장, 이복우 관리과장, 최병환 경비반장, 김종섭 관리주임

2019년 경북도 우수관리단지 선정
‘함께하는 관리문화’ 조성 노력 알려


동천우방타운 이선우 소장은 주택관리사 7회생으로 부동산학 석사를 수료한 전문가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강사와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를 역임했으며 대통령 표창 및 대주관 연구논문(공동주택 관리의 전문화 및 선진화 방안) 우수상 등 공동주택 관리 관련 다수의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아파트가 경상북도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돼 ‘2019년도 경상북도 민·관 합동 워크숍’에서 ‘함께하는 아파트 관리문화’라는 제목으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관리환경 분석 ▲관리상 문제점 분석 ▲효율적 관리방안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공동주택 관리 노하우를 발표한 결과 지난달 19일 경북도지사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동천우방타운 입주자대표회의는 손병노 회장을 비롯해 이사 1명, 감사 2명, 동별 대표자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1회 정기회의를 통해 모범적인 단지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자치관리 단지로서 소장 1명, 과장 1명, 주임 3명, 경리 1명, 경비원 4명, 관리원 3명, 미화원 5명과 함께 입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단지환경 조성에 힘을 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승강기 34대 교체공사, 옥상방수공사, CCTV 교체 및 설치공사, 자동문 설치공사, 아파트 균열보수 및 재도장 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아파트 자생단체로는 부녀회(13명), 노인회(26명), 통장(2명)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아파트 공동체 단합에 노력하고 있다. 
 

체계적 관리 위한 고민의 흔적
쾌적한 단지 환경으로 나타나다


이 아파트 입대의와 관리사무소는 관리환경 분석을 통해 관리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기존 관행 위주 업무에서 입주민 중심 업무로, 경직된 시스템에서 탄력적인 시스템으로, 수동적 관리행정에서 능동적 관리행정으로, 구분하는 관리에서 함께하는 관리로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했다. 이러한 시스템 변화와 소통으로 입대의, 관리주체, 자생조직, 외부환경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그 실현의 첫발은 안전관리계획서 조정, 사업계획안 조정, 관리사무소 업무 재편성을 통한 입대의·관리주체·관리사무소장 업무 체계화, 소장·중간감독자·안전관리책임자 부재 시 업무대행시스템 정비, 관리주임 당직시스템 도입 등이었다.
단지 환경정비를 위해서는 화단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뒀다. 재활용쓰레기를 모아두던 화단을 정리해 자전거 보관소로 재조성함으로써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으로 바꿨고,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옥상 방수공사, 배수로 이물질 제거 및 대청소, 지하주차장 물청소, 맨홀 및 관로 세척, 계단 신주 광택작업 등을 실시해 단지의 호감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자체인력 활용으로 관리비도 절감해 입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근무체제 변경으로 안전 강화

관리시스템 측면에서도 효율화를 꾀했다. 경비원·미화원 복리증대 및 예산절감을 위해 기존 경비원 4명의 격일제 근무에서 3명의 3교대 근무로 근무시스템을 개편해 경비원 휴게시간에 따른 안전사각지대를 제거하고, 이와 함께 시스템 변경(조출, 잔업)으로 경비원 3교대에 따른 위기 대처능력을 강화했다. 관리원(환경미화원)도 3명에서 4명으로 증원해 주거의 쾌적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관리시스템의 작은 변경은 관리사무소 직원, 경비원, 미화원 등이 함께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선우 소장은 “이런 변경의 조건이 있다면 입주민의 부담을 감안해 관리비 인상은 없고, 경비원·관리원·미화원의 복지를 증진하며, 방범 등 단지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목표로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함께하는 관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발전 위해 다함께 발맞추다

동천우방타운아파트 부녀회(회장 이애자)는 수년간 입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 자생단체 활동을 통해 아파트 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분기별 폐의약품 수거, 5월 어버이날 경로잔치, 12월 어르신들과의 윷놀이 행사와 식사대접, 관리실 직원들과 추석맞이 단지 대청소 및 식사, 단지 화단 가꾸기, 분리수거장 관리, 여름철 승강기 모기퇴치 행사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행사 진행을 통해 입주민 단합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소외된 입주민까지 살뜰히 보살펴 아파트를 더욱 정겹게 만들고 있다. 
입대의는 늘 관리사무소와 부녀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는 승강기 교체와 외벽 재도장 공사 등 많은 공사가 이뤄진 점을 감안해 직원들 노고에 감사하고자 연말 관리직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직원에 대한 포상과 격려금을 지급했다. 이날 상을 수여받은 정봉찬 경비반장과 김득순 미화반장은 “아파트를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일해 입주민에게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주관 경북도회 경주지부 소속 자문위원회
아파트 관리의 윤활제 역할 ‘톡톡’


아파트의 원활하고 투명한 관리의 숨은 공신도 있다. 대주관 경북도회 경주지부 소속 관리사무소장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도장공사를 위한 입찰공고문, 시방서 등 중요 서류들을 함께 검토하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 입주민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선우 소장은 “같은 일을 하면서 서로 최선을 다해 돕는 경주지부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아파트 내 다양한 종류의 공사를 진행하며 많은 궁금증이 생길 텐데 전화나 방문을 통해 문의한다면 경험을 토대로 성실히 답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새롭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경주 동천우방타운아파트는 입대의, 관리사무소, 부녀회 등 모든 구성원들이 경자년 새해도 소금강산의 정기를 받으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경북 박연숙 기자  ysdhd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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