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자결재의 모든 것 (8)

 

 

지난 4월 ‘아파트 전자결재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칼럼 연재를 시작해 벌써 마지막 회인 8회까지 왔다. 이번 회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스마트아파트 플랫폼의 엄청난 가능성과 스마트시티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8개월간의 연재를 마무리할까 한다.

스마트시티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교육, 교통, 에너지, 각종 편의시설 등에 IT기술을 접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업 분야다. 기업의 이윤창출 및 근무환경 개선과 관련한 ‘스마트오피스’, 공장의 기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동력 효율을 최대화하는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정책적 플랫폼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언론매체나 광고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고, 국가 정책으로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추세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는 주거공간에 대한 혁신, 즉 ‘스마트주거’에 대한 부분은 현재 핵심요소에서 빠져 있다.
스마트시티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주거공간에 대한 고려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 국민의 50% 정도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스마트주거 혁신을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주거환경이다. 아파트의 풍부한 인적·공간적 자원은 스마트아파트 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내 다양한 형태의 사업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면 주차공간이 부족한 회사와 인근 아파트와의 제휴를 통해 차량통제 시스템으로 낮 시간대 아파트의 주차공간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나, 아파트의 주거공동체를 통해 인근 맛집이나 놀 거리, 관광자원 등을 자체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우리의 일상인 주거공간에서 쉼을 취하고, 일터로 이동을 하고, 다시 주거공간으로 돌아오는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시티는 스마트아파트,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등의 서비스들을 상호 연동해 끊임없이 우리의 일상을 돕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여야 할 것이다. 
8개월간의 칼럼 연재 과정 중 많은 일이 있었다. 당사와 서울시는 아파트 전자결재 사용 의무화를 위한 시스템인 ‘전자결재 기반 S-apt 플랫폼’ 구축사업의 수행사로 선정돼 2020년 5월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 S-apt 플랫폼’은 아파트에서 생산·관리하는 종이문서를 100% 전자문서화해 입주민에게 공개하는 시스템으로, 아파트 전자결재 시스템, 전자문서 공개시스템, 지자체·아파트 간 공문서유통 시스템, 긴급 상황전파시스템의 네 가지 핵심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의 스마트아파트의 방향을 제시할 플랫폼이다.
그리고 지난 13일에 있었던 ‘2019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는 새움소프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9년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아파트 전자결재 서비스를 시작해 아파트 전자결재 분야의 표준화·제도화에 노력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보람찬 순간이었다.
최근에는 아파트 전자결재와 관련해 지자체 문의가 많아짐에 따라 지자체에 직접 찾아가는 설명회를 시행키로 했다. 우리는 서울시, 광주광역시 광산구뿐만 아니라 아파트 문서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정보공개에 노력하고 있는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맑은 아파트로의 도전과 실천을 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
정리하자면 아파트 전자결재는 이제 스마트아파트 플랫폼, 나아가 스마트 주거혁신 서비스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스마트시티의 마지막 퍼즐인 스마트아파트 플랫폼이 서울시뿐 아니라 많은 지자체에 빠르게 확산돼 아파트가 더욱 투명하고, 더욱 편리하고, 더욱 안전한 스마트 주거환경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새움소프트  최병진 대표
2006 기업용 그룹웨어 officeON 솔루션 구축
2009 국내 최초 아파트 전자결재 솔루션 운영(아파트123)
2017, 2018 서울시 아파트 전자결재 시범사업 수행
2019 광주광역시 광산구 아파트 전자결재 시범사업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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