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 자랑하는 주택관리사 조경동아리 금송조경회

 

조경의 정의를 살펴보면 아름답고 유용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문적·과학적 지식을 응용해 토지를 계획·설계·시공·관리하는 예술이라고 한다. 이처럼 예술이라고 불리는 조경은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등 아파트의 뛰어난 입지만큼이나 입주민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다. 그렇다면 잘 만들어진 조경이란 어떤 것일까? 어떻게 하면 조경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나무나 꽃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진다면 푸르고 아름다운 조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전국 공동주택 대부분의 단지에서 40~60%를 차지하는 관리영역인 조경관리가 아파트 관리주체에 있어 결코 쉬운 영역이 아닐 것이다. 사계절마다 관리방법이 다르고 철마다 처리해줘야 하는 항목도 많고 다양하기 때문. 아파트 관리주체가 조경관리를 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거나 문제가 생겨도 지식의 한계에 부딪혀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아파트 단지 내 조경실태를 파악해 함께 고민하고 정보를 나누며 아파트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조경 및 실습교육 등을 진행하는 등 실속과 친목을 다지는 동아리가 있다.

대주관 조경동아리 ‘금송조경회’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금송조경회(회장 유승준)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주요 수도권의 주택관리사들로 구성된 조경동아리로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유일무이한 조경 모임으로 자리매김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초대 김홍선 회장을 시작으로 2대 장영현, 3대 정재화, 4·5대 윤주일, 6대 한춘례, 7대 채경식, 8대 나덕규 회장이 금송조경회를 이끌어 왔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금송조경회는 현재 회원 약 50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분기별 1회 모임을 갖고 전국의 수목원이나 조경이 잘된 시설의 현장교육을 통해 전문 가이드가 여러 가지 나무들을 직접 설명, 안내해 회원들의 수목에 관한 지식 함양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공유하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회원 밴드를 통해 매일 수종을 소개하고 계절별 관리방법과 특징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해 관리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으며, 조경과 관련한 정보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관리 정보도 함께 공유하며 공동주택 관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금송조경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은 “금송조경회는 조경지식을 함양해 단지 관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륜 있는 관리사무소장들로부터 단지 관리에 관한 도움도 받을 수 있는 대주관의 대표 동아리 중 하나”라면서 “또 다양한 식물들을 살펴보며 조경교육과 함께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도 해 관리현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회원 모두가 이웃 사랑 실천에 적극 동참

금송조경회는 단순히 조경교육 및 실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금송조경회가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 적극 참여한다.
2017년에 이어 올해 8월에도 뜨거운 여름 햇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중랑구청이 주관했던 서울장미축제의 장미터널 내 장미가지 묶어주기 봉사에 적극 참여해 회원들과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은 “작은 도움이나마 보탬이 돼 기쁘고 작은 봉사로 인해 내년에 풍성한 장미꽃이 피어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새봄맞이 조경봉사(전지작업) 등과 지난해에는 조경도감 제작 및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송년 바자회를 개최해 이웃사랑 실천에도 적극 나서는 등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회원 모두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

 

조경관리 책자 ‘금송도감’ 제작에 힘 쏟아 

금송조경회는 지난해 21년이라는 전통을 이어나가고 단지 조경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자인 ‘가칭 금송도감’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 제작완료를 목표로 현재 제10대 유승준 회장을 비롯해 김재완 감사, 박병배 부회장, 문효경 부회장, 김륜찬 총무, 강화숙 총무, 송경화 밴드지기, ㈜태인이앤지 안희성 대표(조경 전문강사), 김경희 금송도감 위원장 등 임원진들을 주축으로 회원들과 함께 금송도감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금송도감은 공동주택에 많이 식재돼 분포하고 있는 150여 종의 수목에 대해 소개하고 누구나 쉽게 관리방법을 알 수 있도록 사진과 다양한 자료가 담길 예정이다.
유승준 회장은 “주택관리사들을 위한 조경교육이 전무한 상황에서 주택관리사들의 조경교육 교재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을 진행하고 있지만 원활한 진행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공동주택 조경관리에 이바지하기 위해 임원 및 회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다.
유 회장은 공동주택 조경교육에 대한 안타까움 마음을 전한다. “조경교육은 아파트 관리에 있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반해 시설교육 시 단 1장 정도의 페이지를 통해 교육하는 것이 전부인 상황이라 단시간에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부족하고 아쉬울 따름”이라면서 “조경교육이 중요 교과목으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주택관리사 직무교육 교과목 선정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데 조경을 시설교육 교과목으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어, 조경 교과목이 시설교육 중 하나의 과목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리사무소장들이 참여한 청원서를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아파트 조경관리 도움 되도록 최선 다할 것

2017년 9대 회장에 이어 3년째 연임해 현재 제10대 회장을 맡고 있는 유승준 회장은 “금송조경회는 주택관리사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로 조경에 관한 교육 및 관리정보 공유에 대한 사명감으로 21년간 동료 및 선후배 간 멘토·멘티의 역할을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동호회로 그 어느 모임보다도 유익한 모임임을 자부한다”고 말한다.
또한 최근 아파트의 품격을 좌우하는 핵심 사항인 조경지식을 함양하고 실습하는 유익한 동호회이자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가진 주택관리사들의 교육과 연구에 우선을 두고 있는 전문성과 차별성을 갖춘 동아리라고 덧붙인다.
유 회장은 “앞으로도 금송조경회를 보다 활성화해 관리주체의 능력을 배양하는 데 역점을 두고 아파트 조경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다양한 곳의 견학과 교육 및 실습을 통해 현업에서 조경업무 전문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 회장은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조경교육에 참여해주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내년에 금송도감 제작을 잘 마무리하고 더욱 발전하는 금송조경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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