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출판기념회…한국 공동주택관리 시스템 수출 기대

 

한국 공동주택관리 제도와 시스템 등을 상세히 소개한 서적이 국내 최초 영문으로 번역·출판됐다. 
한국주택관리연구원(원장 하성규)은 지난달 25일 서울시 중구 ‘문학의 집’에서 ‘Multi-Family Housing Management in Korea(한국 공동주택관리)’ 서적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사진>
우리나라 국민의 7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은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체계화·고도화돼 왔다. 이와 함께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의 도시개발 모델을 표본으로 해 지속적으로 고층아파트 공급을 늘려왔으나 현재 이들 국가의 공동주택관리와 관련한 제도는 미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체계적인 공동주택관리제도, 주택관리사 자격제도와 운영현황 등을 해외에 소개·홍보하고자 이번 서적을 집필해 영문으로 번역, 출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한국주택관리연구원 하성규 원장 및 연구원 관계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황장전 회장 및 김근식·김홍립 전임 회장, 이선미 경기도회장, 하원선 서울시회장, 김학엽 대구시회장, 김흥수 충남도회장, 본지 황용순 발행인, 국토연구원 박미선 연구위원, 법무법인 산하 오민석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로고스 권형필 변호사, 한국지역개발학회 임경수 학회장, 한국집합건물진흥원 김영두 이사장 등이 참석해 서적 발간을 축하하고 공동주택관리 발전을 기원했다. 
하성규 원장은 “현재 다수의 개발도상국에 공동주택이 증가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한국은 주택관리사제도를 통한 우수한 주택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등과 협력해 한국의 선진 주택관리 시스템을 세계로 수출하는 데 이번 영문서적이 가이드라인으로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관 황장전 회장, 한국지역개발학회 임경수 학회장, 법무법인 산하 오민석 변호사, 계명대 김재익 교수(연구원 최타관 기획조정실장 대독)의 축사와 연구원 강은택 책임연구원의 집필진 및 서적 소개, 국토연구원 박미선 연구위원의 서평이 진행됐다. 
대주관 황장전 회장은 “지난해 아태지역 9개국에서 대주관을 방문해 한국 공동주택관리제도 전반을 교육받는 기회를 가졌는데 당시 연수 참여자들이 이와 관련한 영문서적이 없는 점을 아쉬워했다”며 “공동주택관리와 주택관리사 자격제도를 소개한 국내 최초의 영문서적 발간은 향후 공동주택관리 시스템 국제화와 수출, 주택관리 분야의 한류 형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 한국 공동주택의 발전 배경 ▲2장 공동주택관리의 중요성 ▲3장 법적인 측면에서 검토한 한국 공동주택관리제도 ▲4장 주택관리사 자격제도 및 전문성 ▲5장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 분석 ▲6장 한국 공동주택의 관리문제와 해결과제 ▲7장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 활성화 방안 ▲8장 공동주택관리의 발전방향 제시다. 
특히 5장에서는 공동주택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관리비와 장충금 분석을 통해 관리비 구성항목과 각 항목별 용도, 한국의 부과금액 추이 등을 자세히 분석해 해외에서 관리 제도를 도입할 때 실무적으로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박미선 연구위원은 서평을 통해 “한국 주택 관련법과 국가공인 전문자격자 제도 등 해외 공무원들이 자국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로 해왔던 내용들이 충실하게 반영된 만큼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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