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가을볕 하좋은 
옥련선원 뜰안에는
어미닭 새끼 품듯
못생긴 모과나
곱드락한 모과도
제멋대로
어울려 익어가고
화분에 국화꽃까지
하늘과 바람 그리고
별들과 희롱도 한다.
땡그렁~~~
아~ 풍경소리에
꿀벌 같기도 하고
파리 같은 등애들마저
날갯짓 멈추고
지나는 객들에게
두손 모아
합장한다.

✽옥련선원 : 부산 민락동 부산 KBS 옆에 있는 절

박희준
•부산 수영구 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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