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약사래미안1차

 

울산시 중구 약사 래미안1차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은 지난달 30일 약사동에 위치한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과 다문화가정 여성 등 10여 명을 대상으로 ‘김치 담그기’ 재능기부 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번 행사는 오랫동안 김치를 담그며 쌓아온 어르신들의 노하우를 젊은 세대에 전달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는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젊은 세대에는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젊은 세대들은 울산중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추천받은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지역 주민들로 모두 김치 담그기가 생소한 이들이다. 래미안1차아파트 경로당은 젊은 세대를 위해 8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배추 50포기와 고춧가루, 젓갈, 마늘, 생강, 찹쌀가루 등을 손수 준비했다. 또 래미안1차아파트 경로당 소속 이미자(77·여) 회장과 이봉순(84·여) 부회장이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들만의 노하우인 인삼을 활용한 김치 양념 만들기 방법을 알려줬다. 
이외에도 10여 명의 경로당 어르신들도 함께 행사에 참여해 한방 김치 양념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김치를 담그는 것을 도왔다. 
래미안1차아파트 경로당 이미자 회장은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내가 여러 사람들 앞에서 선생님이 될 수 있어 너무 뿌듯한 시간이었다”면서 “김치는 우리 식생활에서 중요한 반찬인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종종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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