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혁신육아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인천시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인천형 혁신육아 정책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동돌봄 형식의 혁신육아카페(가칭)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공동주택을 선정했다. 
시는 이웃들이 함께 아파트 단지 등 집 가까운 곳에서 모여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돌보며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공동육아 공간인 ‘혁신육아카페’ 위탁 사업을 공모했고, 첫 시범사업으로 남동구와 서구 · 미추홀구 3개소를 선정해 연내 문을 열기로 했다.
남동구는 서창동 꿈에그린아파트 공동시설, 서구는 루원시티 센트럴아파트 공동시설에 ‘혁신육아카페’를 꾸미기로 시·구·입주자대표회의가 협의했으며, 미추홀구는 아파트 입대의와 최종 협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시설 리모델링이 끝나는 대로 12월 초 카페를 개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카페는 가정에서 영유아를 돌보는 부모들이 모여 놀이·체험학습 등을 이용하고, 정보와 자녀 돌봄 품앗이를 나누는 한편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는 육아 전문가도 배치해 육아 코칭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영유아와 함께 부모들이 집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유휴 공간, 폐원 어린이집 등을 활용해 내년도 30개소, 2021년 80개소, 2022년까지 100개소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는 기존의 어린이집·유치원 등 기관육아 중심 정책의 효용성과 시민 만족도를 짚어보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올 4월 ‘혁신육아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시켜 ▲출산 장려에서 육아 지원으로 ▲가정육아 지원 강화 ▲혁신육아카페, 유아숲 등 공공육아시설 대폭 확대 등의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시 이현애 여성가족국장은 “집 가까운 곳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확대하고, 이웃이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문화 조성 등 그간 미흡했던 가정 육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육아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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