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설명회 후 하반기 보급…지원센터 운영

서울시

서울시가 관리비 부과서류, 각종 점검일지 등 아파트에서 생산·관리하는 종이문서를 100% 전자화해 문서의 생산부터 결재, 보관, 공개까지 모든 단계가 한 번에 이뤄지는 아파트 전용 전자결재시스템 ‘S-apt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6월까지 S-apt 플랫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서울시 내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보급·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서 시는 올 초 ‘서울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오는 2021년부터 아파트의 전자결재시스템 사용 및 공개를 의무화한 데 이어, 관련 시스템 구축·보급으로 투명한 스마트 아파트 만들기에 속도를 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10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전자결재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지난해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한 정보공개 추진기반 마련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했다.
‘S-apt 플랫폼’은 아파트 관리 모든 종류의 문서를 전자화해 결재하는 아파트 전용 ‘전자결재시스템’과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산된 전자문서를 공개하는 ‘전자문서 공개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그동안 일일이 수기로 생산해오던 종이문서를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전자화하면 ‘전자문서 공개시스템’과 연계돼 이 전자문서가 공개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플랫폼에 자치구와 아파트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전용 채널도 구축한다. 문서 수·발신, 회람, 재난경보(지진·화재·태풍·황사·폭염·미세먼지 등) 발령 시 상황전파 시스템 등의 기능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서울시 내 전 아파트로 원활하게 보급·확산하기 위해 내년 7월부터 ‘S-apt 플랫폼 지원센터(가칭)’도 운영한다. 시스템 사용자(관리사무소장, 입주자대표 등)의 연령대가 대부분 고령인 점을 고려해 온라인교육뿐만 아니라 단지별 1:1 맞춤형 교육, 권역별 자치구 집합교육, 온라인·유선·방문 등을 지원해 시스템의 이해도와 편리성을 높여 사용자들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아파트 관리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시민 홍보에 들어가고,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 등 아파트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치구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시스템 사용을 원하는 단지의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전자결재 기반 S-apt 플랫폼은 아파트 관리부문에서 꾸준히 제기되던 문제점을 제거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함으로써 아파트 내 분쟁과 불신 해결, 비리 사전방지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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