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드라이비트 추락, 차량 2대 파손
서울시, 소규모 노후건물 점검 및 외장재 시공 감독 강화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의 모 아파트 외벽 외장재인 드라이비트가 강풍에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2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드라이비트, 벽돌 등 건축물 외장재 탈락·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 시공단계에서 외장재의 긴밀한 부착을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소규모 노후건축물 중점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건축물 외장재 탈락·추락 사고의 주요원인은 주로 연결철물 시공불량·누락이나 건물 노후화에 따른 외장재 균열 발생 및 우수 침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시공단계에서 외장재 시공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허가 시 소유자 및 공사 관계자에게 제공하는 허가안내서에 관련 내용을 명시하고, 감리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건축사를 대상으로 외장재 시공 시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지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건축물 안전관리법체계상 의무 안전점검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안전관리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소규모 건축물(이하 임의관리대상 건축물)에 대해 외장재 안전부분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방식은 자치구에서 시민 신청을 받아 추진하는 ‘찾아가는 안전점검’ 또는 20년 이상 노후한 건축물 대상 ‘구청장 직권 안전점검’으로, 일반적인 구조 안전성뿐만 아니라 외장재 파손, 균열, 들뜸, 누수흔적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며 점검결과에 따라 소유자에게 보수, 보강 등 안전조치 방안을 안내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외장재 탈락 등 각종 건축물 관련 안전사고를 보다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후 민간건축물 효율적 안전관리를 위한 실행방안’ 마련 용역에 이달 착수했다.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건축물 안전문제는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으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선제적 예방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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