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관측장비 시범설치…사고 예방능력 강화

서울시가 고양 열수송관 파열 등과 같은 지하 공동구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순찰이 가능한 지능형 관측장비를 은평공동구에 시범 설치키로 하고 연말까지 구축을 완료한 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은평공동구 천장에 약 2.4km의 레일을 깔아 지능형 관측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24시간 레일을 타고 다니며 열 변화,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질소 등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본부 중앙서버로 전송한다. 
중앙서버는 기존의 데이터와 수집된 정보를 비교하며 위험징후를 발견하면 본부에 경보를 울리고, 업무 담당자에게 문자를 전송해 위급상황임을 전달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19년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에 시와 서울시설공단이 선정되면서 시행하게 됐으며, 사업비 17억원 전액은 국비로 지원받는다.
시는 향후 시범운영에 대한 모니터링과 효과분석 등을 거쳐 서울시 내 전체 공동구(여의도, 목동, 가락, 개포, 상계, 상암, 은평 7개소 총 33.8km)로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 하종현 안전총괄관은 “전력, 통신, 난방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라이프라인을 집단 수용하고 있는 공동구에 사고가 발생하면 사회적 기능이 마비될 뿐만 아니라 초연결사회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24시간 위험을 감지하고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지능형 순찰장비를 통해 공동구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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