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조경동호회인 금송조경회(회장 유승준)가 지난달 18일 전북 고창의 선운사 일원에서 회원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경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유승준 금송조경회장은 “선운산생태공원과 선운사에 식재된 조경수목을 견학하며 조경실력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고, 광활한 청보리밭을 거닐며 현장에서 쌓인 모든 고민을 털어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금송조경회 전임강사인 ㈜태인이앤지의 안희성 대표는 “조경수는 피목, 잎, 뿌리로 호흡을 하는데 공동주택에서 입주민이 왕래하며 조경수가 심어진 화단의 흙을 자꾸 밟아 답압이 가해지면 흙이 단단해져 조경수의 호흡이 어려워지므로 화단의 흙을 밟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빗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는 회생 가능성이 없으므로 제거해야 하는데 제거할 때 사용한 삽 등 도구를 꼼꼼히 소독해야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으며, 상처를 인해 썩어들어가는 감나무는 조직을 파내고 소독을 한 후 에폭시 등으로 채우고 방부처리를 해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황토흙을 물에 개서 채워 넣는 행위는 흙의 습기로 썩는 것을 가속화하므로 삼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선운사의 식재된 수목과 동백나무 군락, 송악 등과 고창의 명물인 청보리밭을 견학했다.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내에서도 조경교육의 열기는 이어졌고 태인의 안희성 대표는 공동주택 조경수목 관리방법 교육을 통해 “영산홍을 심은 화단에 잔디가 조릿대를 심을  경우 잔디나 조릿대가 뿌리로 세력을 확대해 나가므로 영산홍이 고사할 수 있으니 가급적 같이 식재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식재된 영산홍 경계 30㎝ 바깥으로 잔디나 조릿대를 식재하고 영산홍 가장자리의 잔디나 조릿대의 뿌리를 수시로 끊어 영산홍 쪽으로 세력이 확대되지 못하 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