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에어컨 제조사 통해 무상 점검 및 수리

경남도가 지난 8일 여름철 냉방기기의 장시간 사용에 따른 에어컨 화재예방을 위해 ‘에어컨 안전점검’을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에서 발표한 여름철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 한 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지난해,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총 17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8.2%인 15건이 여름에 집중됐다. 에어컨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열악한 설치·사용 환경이나 장시간 사용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여름철 폭염을 대비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이에 소방청은 5월을 ‘에어컨 안전점검의 달’로 정하고,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에어컨 화재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 캠페인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대우 위니아 등 가전제품 사업자 정례협의체에 소속된 에어컨 제조사와 협력해 조기 안전점검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의 에어컨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5월 한 달간 제조사를 통해 에어컨 정상작동 여부와 주변 환경, 내·외부 주요 부품과 배선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안전점검 신청방법은 에어컨 해당 제조사 콜센터를 통해 예약 접수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인 점검·수리 외에 부품 교체나 사다리차 이용, 실외기 이전 설치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에어컨 자가 점검방법에 따라 자체점검도 가능하다. 먼저 에어컨 운전 버튼을 눌러 20분간 시험 가동해 냉방성능을 확인하고 전원 콘센트나 차단기, 리모컨 상태 등을 점검하면 된다. 또 필터 청소 및 교체, 실외기 주변 장애물 제거와 실외기실 방충망 개방은 물론, 배수 호스 누수 점검 등도 스스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항목들이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전문 기술자를 통한 에어컨 설치 ▲전원선은 이음 부위 없는 단일전선 사용 ▲실외기는 벽체와 최소 10㎝ 이상 거리 두기 ▲실외기로부터 나오는 열기가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실외기 주변 정리·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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