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축물 미세먼지 대응방안 정책토론회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건축물 미세먼지 대응방안 마련과 국민 및 산업계·학계·관계기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국토부는 외부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과 실내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실내공기질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건축물에 설치하는 환기설비의 필터 성능 강화와 환기설비 설치대상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토론회에 앞서 국토부 녹색건축과 조광영 사무관이 ‘환기설비 정부 정책방향’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제헌 처장이 ‘LH 실내공기질 종합대책’, 성균관대 송두삼 교수가 ‘환기설비 기술개발 방향’, 건설기술연구원 이윤규 단장이 ‘환기설비 유지·관리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으며, 토론에는 한양대 박준석 교수, GS건설 원성용 부장, LH 토지주택연구원 김길태 박사, ㈜하츠 이준호 팀장이 참여했다.
LH는 미세먼지 사태 심화로 인한 입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LH 임대주택 입주민의 생활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가구 내에는 헤파급 필터,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자동 운전되는 스마트 환기 등을 적용하고, 공용부위에는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 확대 설치, 미세먼지 알림 서비스, 주차장 환기 강화 등 미세먼지 대응 설계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설비공학회는 환기설비의 기술개발 방향을 비롯한 환기설비 필터 표준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환기설비 설치 이후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국민이 환기설비 사용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환기설비 유지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최근 농도가 심한 미세먼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 운영, 업계의 기술개발, 학계의 연구 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국토부 녹색건축과 김태오 과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건축물의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촘촘히 마련해 국민들이 미세먼지 우려를 덜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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