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으로 물든 소백산

진은주l승인2019.05.15 13:58:35l1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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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부터 충북 단양의 소백산은 연분홍빛으로 물들어간다.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피어나는 진달래 군락 때문이다. 정상을 가득 물들이는 분홍빛 향연을 보러 수많은 등산객이 소백산을 찾는다. 매년 5월 말이면 소백산 일원과 단양읍 중심에 위치한 상상의 거리 일원에서는 철쭉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이달 23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소백산을 오르는 코스는 총 7가지가 있다. 어의곡탐방지원센터부터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어의곡코스, 죽령탐방지원센터부터 연화봉까지 이르는 죽령코스, 희방탐방지원센터부터 연화봉까지 오르는 희방사코스, 초암공원지킴터부터 국망봉까지 이르는 초암사코스는 주로 초급자가 도전하기 좋은 코스들이다. 특히 철쭉을 감상하며 오르기에는 죽령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그 외에도 삼가탐방지원센터부터 비로봉까지 오르는 삼가동코스, 천동탐방지원센터부터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천동계곡코스, 묘적령부터 죽령까지 이르는 도솔봉코스가 있다. 자세한 코스별 난이도와 정보는 소백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철쭉을 보러 간 것이기 때문에 철쭉제 기간에 가장 인기가 좋은 죽령코스를 택했다. 죽령휴게소-제2연화봉-소백산천문대-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죽령코스는 왕복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초입부터 제2연화봉까지는 아스팔트길이 이어지는데 새잎이 돋아난 나무들을 보며 걸으면 숲속 길을 걷는 기분이 든다. 처음부터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약 1시간 반 정도 걸으면 제2연화봉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연화봉까지는 능선을 따라가기 때문에 거의 평지가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지대가 높아서인지 더운 날씨를 예상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여기서부터는 정말 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다. 

제2연화봉 표지석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소백산 자락이 예술이다. 연화봉에 다다를 즈음에는 서서히 철쭉도 보이고 숲 사이에서 수줍게 고개를 내민 야생화들도 볼 수 있다. 연화봉에 도착하기 직전에 소백산 천문대가 나오는데 그 앞쪽에 음수대가 있어서 목을 축일 수 있다. 죽령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연화봉에 도착하면 거의 3시간이 소요된다. 
연화봉 표지석 앞에 서면 바로 아래 천문대와 저 멀리 제2연화봉까지 내려다보이고, 그 주변에 피어난 분홍빛 철쭉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소백산의 산자락과 철쭉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대부분 도시락을 싸와서 연화봉에서 식사를 한 후에 하산을 하는데, 초급자 코스로는 딱이다.

하산한 뒤에는 철쭉제 행사가 진행되는 상상의 거리 일원으로 가보자.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 체험행사, 전시, 판매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37회 소백산 철쭉제 공식 홈페이지(www.danyang. go.kr/sobaks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상상의 거리 바로 앞에는 단양의 또 다른 명소인 구경시장이 있다. 어느 지역이나 먹거리로 유명한 시장 하나쯤은 있는데, 단양에서는 그런 곳이 바로 구경시장이다. 단양에서 특히 유명한 마늘을 이용한 요리가 많다. 마늘순대, 마늘닭강정, 마늘떡갈비, 마늘만두 등 마늘과 관련한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기 때문에 행사를 둘러보고 구경시장에서 단양의 맛도 즐길 수 있다.

진은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 https://blog.naver.com/jineunjoo502)

 

진은주  kslee@hap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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