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경비·미화 용역원들의 쉼터 환경개선을 위해 입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인천 서구 검단 대림e-편한세상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김춘수)는 최근 경비실 및 미화원 휴게실에 총 7대의 벽걸이형 냉·난방기를 설치했다. <사진>
벽걸이형 냉·난방기를 선택함에 따라 화재 위험도 적고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며, 난방 시에도 실외기를 사용해 효율이 좋아 기존 전기난로에 비해 소비전력이 3분의 1수준이지만 난방효과는 훌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경비, 미화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던 이 아파트 입대의는 대부분 지하주차장 한구석에 위치해 환기조차 제대로 안 되는 타 아파트 경비, 미화원 휴게실과 달리 휴게실을 지상에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경비원 휴게실이 협소한 까닭에 지난해 1월 휴게실을 증축하고, 기존 미화원 휴게실 단열공사를 별도로 실시했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감원과 휴게시간 조정 없이 경비, 미화원들의 최저임금을 그대로 반영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던 이 아파트는 휴게실에 냉·난방기와 정수기까지 설치해 직원들이 쾌적한 휴게공간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입대의 김춘수 회장은 “경비직원과 미화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근무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면 입주민들이 보다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입주민과 직원들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노후 경로당 시설을 공사비 3,600여 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해 아파트 어르신들이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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