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용전기료 제로 마을 등 성공 기반
2022년까지 도시형 에너지전환모델 구현 계획

서울시는 기존의 에너지자립마을 공모방식 및 지원체계를 대폭 개선하는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마을자치센터가 중심이 된 에너지공동체 300개소를 신규 발굴하고, 마을에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 주민들이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사업비의 융자를 지원하는 등 에너지자립마을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시는 그간 에너지자립마을 지원을 통해 2012년 7개소에서 2018년 100개소로 확산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아파트 공용전기요금 제로(0원) 마을, 관리비 줄여 경비원 임금 인상 등 나눔·상생 실천한 마을, 아파트의 자체 잉여금을 지원해 전 가구 미니태양광 설치한 마을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모델을 선보여 왔다. 
시는 이번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을 에너지자립마을의 외연을 확장하는 ‘에너지공동체 확산사업’과 지역의 에너지경제생태계를 활성화해 에너지자립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에너지전환 선도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에너지공동체 확산사업’은 자치구별 마을센터가 중심이 돼 주민들이 에너지절약 및 생산을 실천하는 에너지공동체로 육성한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에너지공동체 300개소를 신규 발굴할 계획이며 마을센터, 서울형주민자치회 등 중간지원조직(에너지공동체 운영단체)이 신규 에너지공동체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에너지전환 선도사업’은 에너지신산업 및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의 수익창출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마을주민, 기업, 전문가와의 민·관 협치를 더욱 강화하며 4개의 과제(▲에너지자립 혁신지구 조성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컨설팅 서비스 개발 ▲소규모 전력중개시장 활성화 기금융자사업)로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도시형 에너지전환모델’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주거환경 및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효과적 에너지수요관리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예산 약 119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시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한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을 통해 공동체 활동의 놀라운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그 우수사례를 전역으로 확산하는 한편 이제 마을이 일궈온 토대 위에서 주민과 전문가, 기업이 함께 도시형 에너지전환모델을 만들고 일자리와 마을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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