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 Practice 워크숍’ 통해 성과 되짚고 개선방향 모색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공동주택 관리현장의 산업재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업무를 시작한 지 10년을 맞았다. 지난 2009년 안전보건공단과의 MOU를 시작으로 집중기술지원사업, 기초안전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2012년에는 관리감독자 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관리감독자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2015년에는 기초안전보건교육을, 2016년에는 소규모 석면해체·제거작업현장 모니터링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고용부의 사다리 작업 금지 지침을 개선하는 등 지난 10년간 안전사업 및 안전교육 분야에서 양질의 결실을 맺었다. 
대주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10년, 또 그다음 10년을 위해 지난 10년의 시간을 디딤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주관 안전보건문화센터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거제도 대명리조트에서 2019년 대주관 안전분야 업무 10주년 기념 ‘Vision & Practice 워크숍’을 진행,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안전업무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전보건문화센터 확장’ 분기점 삼는다

이번 워크숍에는 대주관 황장전 회장을 비롯해 허난향 감사, 안전보건문화센터 홍용수 센터장, 채희범 인천시회장, 최인석 대전시회장, 김학엽 대구시회장, 김홍환 부산시회장, 박병남 사무총장, 윤권일 정책기획국장 등 총 21명이 참석했으며, 협회 안전업무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5일 1일차 프로그램은 ▲협회 안전보건문화센터의 방향 ▲안전분야 지난 10년과 2019년 현황 보고 ▲안전사업 및 교육업무 안내 ▲안전보건문화 확산 공모사업 실천회의 ▲2018년 안전분야 결산 ▲협회 안전분야 비전 및 실천계획 ▲미래비전 및 실천과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안전보건문화센터가 단순히 관리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협회가 건물관리업 분야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동시에 서비스업 및 산업안전 분야 대표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향후 협회 안전분야 성장을 위해 안전보건문화센터를 확장, 이를 통해 안전보건 교육·정책·사업·연구를 시행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의 실천과제로 안전보건문화센터 활동에 대한 독립성, 확장성, 전문성 확보를 꼽았다.
아울러 안전보건문화 확산 공모사업 실천회의에서는 최근 문제가 된 ‘사다리 작업 금지’(지난 18일 완화 시행)에 대응해 ‘고소작업 현장실천 매뉴얼 제작 및 활용’을 주제로 설정하고, 이의 대응경과와 향후 안전한 고소작업을 위한 매뉴얼 제작방안 등을 논의했다.


“센터 안정성・독립성 확보하고 역량 향상해야”

이어진 토론에서는 미래비전 및 실천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황장전 회장은 “안전업무를 시작한 이후 많은 발전을 이뤘으나 아직 안전보건문화센터 및 협회 안전분야 업무의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전업무의 특성상 반드시 지역적 협조가 필요하고 올해 최대 수주성과를 달성했으나 그에 따른 리스크가 높아짐에 주의해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보건문화센터 홍용수 센터장은 “생활 속 안전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고 실제로 선진국은 집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며 “이에 맞춰 협회의 안전업무도 향후 주거안전 분야로 포용 범위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엽 대구시회장은 “안전보건문화센터가 진흥원이나 연구원과 같이 독립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안전사업에 있어 모방을 통한 타 기관과의 경쟁을 고려해야 하고 현장 방문의 어려움을 해소할 앱 개발 등을 통해 현장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채희범 인천시회장은 “선진국일수록 안전보건이 강화됨에 따라 향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관리감독자 안전보건교육의 교육서비스 개선을 위한 교육정원 축소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홍환 부산시회장은 매뉴얼 제작 시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는 등 방안을 통해 현장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허난향 감사는 집중기술지원사업 등에서 형식적 기술지도가 이뤄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인석 대전시회장은 “주택관리사는 시설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안전자격증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수행요원 처우개선, 자체 재해예방활동(마라톤 안전캠페인) 예산 확보, 업무협조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안전업무는 지역적 협조 중요…공동체 의식 강화

16일 2일차 프로그램으로는 미래비전 실천대회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여자들은 안전분야 업무의 원활한 운영에 각 지역의 협조가 중요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회원 간 소통에 나섰다.
박병남 사무총장은 “협회가 안전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사업 수주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현재는 지역별로 사업팀장이 상주하며 전담업무를 맡는 등 크게 발전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권일 정책기획국장은 “이번 워크숍은 안전분야 업무책임자 및 실무자들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산업재해를 포함한 국민안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특히 정책·연구 분야 집중을 통해 ‘서비스업 안전보건 전문기관’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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