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시간 있지만 휴게공간 없고 업무 지속해야

아파트 노동자의 현실>>우리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 |아파트 경비원, 미화원의 근로실태 <20> 한국주택관리연구원l승인2019.03.06 13:57:16l11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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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경비원 및 미화원 설문조사 분석 결과

☞ 지난 호에 이어
경비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업무는 주된 업무인 방범 및 안전점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택배관리, 주변 청소, 분리수거, 주차관리, 기타 업무 순으로 소요시간이 길다고 응답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는 소요시간 비중과 비례해 나타났다. 그러나 택배관리와 주차관리 등은 계약서 명기 비중에서는 낮은 비율을 차지해 해당 업무가 경비원의 주 업무가 아님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중요한 업무로 인식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합계가 100%가 안되는 이유는 설문지에 설명이 부족해 응답자별로 주관적인 비율을 답변했기 때문으로 사료되며 특히 계약서의 비중이 낮게 나타난 이유는 계약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임을 당하거나 사직한 경험은 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경비원 미화원 모두 높았다. 이직 횟수는 경비원, 미화원 모두 평균 1.6회로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원은 관리비 절감으로 인한 인건비 축소가 고용불안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었으며, 다음으로는 주택관리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미흡과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여건을 뽑았다. 미화원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여건을 가장 큰 원인으로 뽑았고 다음으로는 관리비 절감으로 인한 인건비 축소라고 응답했다.

한 달간 총 휴게시간은 경비원 평균 113.7시간으로 길었는데 격일제 근무형태로 인해 휴게시간도 길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화원은 한 달 평균 휴게시간이 25시간으로 나타났다.

휴게시간을 살펴보면 규정 휴게시간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휴게시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표 21>을 보면 근무지를 벗어날 수 없고 급한 일이 발생할 경우 대처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매우 높았다. 이는 규정된 휴게시간과 사용 휴게시간이 잘 지켜진다고 응답한 것과 대비되는 대답으로 실제로는 휴게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고 업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비원을 위한 별도 휴게시설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285명(62%)으로 없는 경우보다 많았다. 그러나 미화원은 47%의 응답자가 별도 휴게시설이 없어 근무 장소에 간이 시설을 만들어 휴게 및 수면을 취한다고 응답했다.
휴게시설의 위치를 살펴보면 경비원과 미화원 모두 아파트 건물 지하에 위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아 휴게공간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관리연구원  kslee@hap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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