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더샵1차

 

아파트 경비원들과 동행을 위해 입주민들이 한걸음 다가섰다.
서울 동작구 상도더샵1차아파트 경비원들은 그동안 지하주차장 한쪽 구석 창문도 없어 답답하고 먼지가 자욱한 곳에서 휴식을 하며, 겨울철에는 냉기와 여름철에는 한증막 속에서 휴게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사정을 입주민들이 알고 나서 경비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로 하고 입주자대표회의(회장 김형만)는 상생을 위한 환경조성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입대의는 해당 동 입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층고의 단차로 인해 주차장에서 연결된 통로를 이용할 경우 지상 2층이 되고 창문이 있는 두 개소의 공간을 선정해 한 칸에는 식탁, 소파 및 냉장고 등을 들여놓고, 또 한 칸에는 침실과 옷장을, 바로 옆 공간에는 욕실을 배치한 휴게실을 새로 설치했다.
이 작업을 외주처리 하게 되면 2,000여 만원이 소요되지만, 관리사무소(관리소장 장문준)는 자재만 구입해 직원들이 자체기술력으로 완공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함께 근무하는 경비원들에게 샤워장, 세면대, 냉·온수 설비, 냉·난방 설비 등이 설치된 쾌적한 휴게실을 선물하게 됐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경비원들은 감사의 표시를 하고, 앞으로 아파트 내 보안과 질서유지에 더욱 철저히 임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25일 ‘보안팀 휴게실 준공식’을 마친 후 장문준 관리소장은 “가끔 발생하고 있는 다른아파트 입주민들의 갑질을 접할 때마다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비원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며 “본사인 에이비엠(주)의 관리지침을 수용해 경비원들의 인권과 처우개선에 깊은 관심을 가져준 입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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