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겨울여행-감악산 정상 아래, 백련사

진은주l승인2019.02.13 09:48:40l1109호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충북 제천의 등산 명소인 감악산 정상 아래에는 작은 사찰인 백련사가 위치해있다. 해발 945m의 감악산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산자락에는 민간신앙, 천주교, 불교가 한데 자리하고 있을 만큼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져 왔다. 산 아래 백련사 표지석을 지나 가파른 산길을 차로 10여 분 오르면 정상 바로 아래에 자리 잡은 백련사 사찰이 나타난다. 

백련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다. 662년 신라 문무왕 때 의상이 백련지 동쪽에 백련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지은 것에서 시작했는데, 창건 시 아래 연못에서 하얀 연꽃이 피어나서 백련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후 산사태와 6·25전쟁, 수해 등으로 피해를 입고, 여러 차례 중수해 1995년에 중수한 형태가 지금까지 남아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건물은 대웅전과 삼성각, 무염당, 보응문 등이 있고 현대에 들어 지어진 오층석탑, 석등2기 등이 있다. 돌로 만들어진 아치형의 백련사 입구가 다른 사찰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대웅전이 있는 터 안으로 들어서면 ㄷ자 형태의 사찰이 있고, 가운데 터에는 오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 내부에는 석가모니불 좌상이 있는데, 74㎝ 크기의 소형 목조아미타여래좌상으로 조선후기의 유물이다. 절 뒤쪽 석굴에는 금수탕, 삼성각 밑에는 은수탕이라는 약수가 있다. 물속에 금가루와 은가루가 깔려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전해지는데 특히 은수탕은 효험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올라오는 길이 험하더라도 제천에서 백련사를 한 번쯤 가봐야 하는 이유는 바로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대웅전 앞으로는 감악산과 제천의 산자락이 끝없이 이어진다. 감악산 정상 바로 아래, 800m고지에 위치해있어 이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제천의 대표명소 의림지와 다육촌

제천 나들이, 데이트 명소인 의림지에는 겨울에도 즐길거리가 많다. 호수를 끼고 도는 산책길의 야경과, 규모는 작아도 알찬 놀이공원인 파크랜드가 있다. 또 의림지 근처에 위치한 다육촌에서는 수많은 종류의 다육식물을 직접 골라 심어볼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제천 10경 중 제1경인 의림지는 김제의 벽골제와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꼽힌다. 의림지 제방 위에는 소나무와 버드나무로 숲이 조성돼 있는데, 이외에도 노송, 버드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함께 자라고 있어서 산책하기 더없이 좋은 곳이다. 주변에는 영호정, 경호루 등의 정자가 있어서 운치가 더하고, 연자암, 용바위, 홍류동, 홍류정지 등의 휴식처도 있다. 매년 1월 말에는 의림지에서 겨울얼음축제가 열린다.
안쪽으로 향하는 길에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갖춰진 의림지 파크랜드가 있어서 데이트코스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 명소다. 더 안으로 들어가면 30m 자연폭포인 용추폭포를 볼 수 있고, 분수와 인공폭포를 설치해서 볼 거리가 다양하다. 
의림지를 둘러보고 인근에 가볼 만한 곳이 바로 다육촌이다. 제천시 의림대로 47길 6에 위치한 다육촌은 비닐하우스가 여러 동 붙어있는 외관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따뜻한 기운과 함께 수많은 종류의 다육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직접 다육이를 구매할 수도 있는데, 2,000원부터 가격별로 크기와 종류가 달라진다. 화분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화분과 다육이를 구매해 직접 심어볼 수 있는 체험도 진행하고 있어서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도 좋다. 

 

제천 배론성지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에 위치한 배론성지는 천주교 신자들을 위한 곳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설경이, 가을에는 단풍명소로도 알려져서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제천에 가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곳이라 한옥 건물이나 초가집 등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물과 흔적이 천주교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독특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 천주교가 박해받던 때부터 지금까지 천주교 신자들의 안식처가 된 곳이다. ‘배론’은 이곳의 지형이 마치 배 밑바닥과 같은 모양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제천 외에 다른 지역에도 배론성지가 있다. 오른 편에는 조선 후기 천주교도 황사영이 머무르며 ‘백서’를 썼던 토굴이 남아있고, 성 요셉 신학교와 최양업 신부의 묘가 있다. 계곡물을 건너 왼편으로 가면 제법 큰 규모의 멋진 성당 건물을 볼 수 있다.
제천에는 종교를 뛰어넘어 가볼 만한 명소들이 많고, 이들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역사와 전통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역사와 자연이 반겨주는 제천의 여행지로 떠나보자.
 

진 은 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 https://blog.naver.com/jineunjoo502)

진은주  kslee@hapt.co.kr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한국아파트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52-727)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3동 222-8 코오롱빌란트2차 705호 (주)한국아파트신문
대표전화 : (02)884-5445  |  팩스 : (02)884-5995  |  등록번호 : 공보 다 04289  |  발행인 : 황용순  |  편집인 : 이경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석
Copyright © 2002~2019 (주)한국아파트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