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노동자의 현실>> 우리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 |관리사무소장 근로실태 <15>

Ⅲ 관리사무소장 근로 현황

2. 근무 공동주택 물적 사항

현 근무 공동주택 중 순수 주거용 아파트가 26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다음이 주상복합 아파트 11건으로 조사됐다. 근무 공동주택의 규모는 500가구 내외가 전형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소 56가구, 최대 2,815가구까지의 범위를 보이고 있다.
관리면적(가구 전용면적의 합계)은 5만~7만㎡ 정도가 통상적인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동주택 노후도는 평균 14년 정도 경과된 것이 대부분이며, 최소 1년, 최대 38년의 범위를 보이고 있다. 다음 그림은 설문대상 공동주택의 가구 수와 경과연수에 대한 분포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근무하는 공동주택의 난방방식과 복도유형을 살펴보면 다음 표와 같다. 먼저 난방방식의 경우 개별난방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역난방 방식이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복도 유형의 경우 계단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그 다음은복도식과 계단식이 섞인 혼합식이 차지하고 있다.

 

 

 

3. 임금 등 근로조건

282명 관리사무소장에 대한 임금, 근로계약기간 등 제반 근로조건은 다음과 같다. 먼저 월 임금은 다음 표에서 보듯 약 280만원에서 300만원이 가장 일반적인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반면 설문대상 관리사무소장에게 희망 월 임금을 질의한 결과 대다수가 350만원 또는 400만원 내외로 대답해 희망 임금 및 실제 임금 간 괴리가 존재함을 알 수있다. (다음 그림 참조)

 

 

 

 

 

 

 

 


이 밖에 근로계약서 작성방법, 근로계약 체결의 주체 등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 표와 같다. 근로계약서 작성과 관련해 대부분(282명 중 247명) 2부를 작성해 상대방과 본인이 1부씩 보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계약의 체결 주체는 위탁관리회사(196명)가 입주자대표회의(72명)보다 많았다.
근로계약 기간의 경우 대부분 1년 또는 1년 미만으로 계약해 고용 불안정이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정년이 있는 경우 해당 나이는 58세가 가장 일반적이었으나 70세까지 고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근로계약 기간 중 위탁업체 변경이 발생한 경우 전원 재고용이나 대다수 재고용은 전체 282명 중 113명에 해당돼 고용 승계율이 약 40%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낮은 고용 승계율은 관리사무소장이 소신을 갖고 일하기보다는 근로계약 체결의 상대방(대부분 위탁관리회사)의 눈치를 보며 업무를 수행하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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