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2019 돼지띠 기해년은 새 밀레니엄의 두 번째 십년을 갈무리하는 해기도 합니다.
무한히 연속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오늘의 의미는 어제를 이어받아 내일을 열어가는 고리의 역할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오늘만의 의미를 갖고 해가 밝았을 것이고, 2019년은 2019년만의 고유한 역사를 남길 것입니다.
각자가 각자의 모습으로 하루를 열어갑니다.
치열하게 여유롭게, 절박하게 게으르게, 행복하게 우울하게, 주인으로 나그네로, 어른으로 철부지로….
70억의 인류에게 70억의 하루가 있습니다.
그렇게 쌓이고 모여 일년이 되고, 십년이 되고, 밀레니엄(천년)이 됩니다. 
일년을 걱정하기보다 오늘에 충실할 일입니다. 
십년을 계획하기보다 오늘에 집중할 일입니다.
역사를 논하고, 역사를 편집하는 일은 재주 있는 호사가의 밥벌이로 남겨둘 일입니다.
한국아파트신문은 ‘보고 싶은 신문, 기다려지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심층취재, 심층보도에 더욱 정성을 쏟겠습니다.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유익한 기사를 생산하고, 충실한 제목과 편안한 편집으로 보고 싶은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어제 진 해가 끝내려는 자, 닳고 닳은 자, 많은 것이 서럽고 억울하고 아쉬운 자의 해였다면, 오늘 떠오른 해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 젖히고 있는 자, 아무 것도 모르는 자, 모든 것이 고맙고 아릅답고 싱그럽게 느껴지는 자를 위한 태양일 것입니다.
각자 모두 오늘 떠오른 태양의 주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발행인   황  용  순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