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호 서울시의원, 목동1단지아파트 두 차례 파열 지적
20년 이상 서울시 노후배관 55% 파열 위험성 상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은 제284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목동 열수송관 파열사고 관련 서울시의 부실한 안전관리를 질타하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현지사 KT 화재와 지난달 4일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등 연이어 발생한 지하시설물 안전사고로 시민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달 11일에는 양천구 목동1단지아파트에서 두 차례 열수송관 파열사고가 일어나 총 1,882가구에 난방공급이 중단되는 등 동절기 시민들의 피해가 이어졌다.
신 의원은 “최근 목동1단지아파트에서 1차 파열사고가 일어나 서울시가 긴급 복구공사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 시간 만에 같은 단지에서 2차 파열이 연이어 발생했다”며 “이는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해 온 서울시 안전관리가 시민들의 안전을 충분히 담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현재 1997년 이전에 매설돼 20년이 경과한 서울시 내 노후배관은 227㎞ 규모로 이는 전체 배관의 약 55%에 이른다. 또한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이 공급된 양천, 강서 등 서남권역의 경우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반에 매설된 노후배관이 상당수 존재해 열수송관 파열 위험성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실정이다.
신 의원은 “최근 서울시가 지하시설물에 대한 통합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지하시설물 안전관리대책’을 내놓기는 했으나, 당장 언제 어디서 또 다른 파열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양천, 강서, 노원 등 노후배관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사고예방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표면 온도측정 수준의 열수송관 점검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상시 점검인력도 확대해야 하며, 필요시 노후도가 심각한 배관의 전면교체 및 지하시설물을 둘러싼 지질지반 조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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