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고 살고 싶은 아파트

■ 경기 남양주 마석그랜드힐2차 서울 김재완 기자l승인2019.01.02 13:57:57l1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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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마석그랜드힐2차아파트(2007년 입주, 5개동 330가구, 광인산업(주)는 경춘선 마석역에 인접해 편리한 교통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췄다. 
단지 내 인공폭포가 있고 쉼터 및 산책로에 클래식 음악방송을 하는 등 지역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는 데다 모란공원과 천마산을 인접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이 아파트는 경기도가 선정한 2018년 모범·상생관리단지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우수관리단지 선정 심사 후보로 추천됐다. 
또한 아파트 상황에 맞춘 관리비 절감을 위한 프로그램을 찾고 반영해 연간 관리비 약 6,000만원을 절감해 지난해 남양주시에서 실시한 ‘관리비 다이어트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관리비 절감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관리주체와 입대의는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입주민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내 ▲공동체 활성화 공간 조성 ▲행복봉사단 발족 ▲어린이텃밭 조성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등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실행했다. 
아파트 벤치마킹을 위해 성동구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에서 견학을 오는 등 지역 관리사무소장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화제의 아파트를 찾았다.

 

관리비 항목별 데이터 분석 통해 관리비 절감

이 아파트는 입주민의 주거 만족 향상 및 관리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관리비 항목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리비 절감 항목을 선정해 관리비 절감 계획을 수립했다. 관리비 절감 방안은 사례 분석방법을 적용했으며, 관리비 절감 모범아파트의 모범사례를 파악·벤치마킹해 아파트 상황에 맞게 개선, 관리비용의 절감방향을 제시하고 비용 절감 효과를 산출했다. 
관리비 절감 방안 및 실천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공용 관리비 중 수선유지비 절감이다. 전 직원이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외부업체 공사를 자제하고 직접 공사를 실시했다. 정화조 폐쇄 공사 및 에너지 절약 등 최선의 노력으로 관리비용을 절감해 공용관리비(K-apt 비교) 상태 등급을 보통 및 다소 높음 수준에서 보통 및 다소 낮음 단계로 개선했다. 
두 번째, 에너지 절감을 통한 관리비 절감이다. 공용부 전등을 고효율 LED전등으로 교체했다. 또한 전기 사용량을 파악해 사용 전력에 준한 산업용 및 가로등 계약 전력 변경, 공동 전기요금(기본요금) 절약으로 관리비를 절감했다.
세 번째, 관리비 차감이다. 가구당 연평균 약 185만원의 잡수입이 발생, 발생된 잡수입은 관리규약에 따라 즉시 관리비를 차감해 부과했다. 
네 번째,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통한 관리비 절감이다. 전 가구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더불어 관리사무소는 신청을 대행했다. 
또한 가구별 관리비 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계도·교육으로 입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단지 내 캠페인 현수막을 부착하고,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 수돗물 아껴 쓰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빗물 저금통 참여, 냉·난방 한계온도 설정 등을 적극 알렸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남양주시에서 실시한 관리비 다이어트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경기도가 발표한 2018년 모범·상생관리단지로 선정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우수관리단지 선정 심사 후보로 추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공동체 활성화로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관리비 절감 노력으로 입주민과 관리주체 간 신뢰 회복을 이룬 마석그랜드힐2차아파트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 확보가 절실했다.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 노인회가 협의해 ‘2018년 마을가꾸기(따복공동체) 공모사업’으로 관리동 지하 1층에 다목적 공동체 공간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관리동 지하 1층은 입주자 집회소(92.8㎡)로 단지 내 유일한 입주자 공유공간이지만 사용빈도가 낮고 1층에 자리한 노인정은 22㎡ 규모에 불과해 공간 확보가 절실해 이를 해소하고자 했다. 지난 8월 개소해 문화강좌 공간, 각종 동호회 모임방, 북카페 등으로 활용해 노인정 및 공동체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행복봉사단과 탁구동호회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25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행복봉사단은 매월 1회 단지 환경정화운동을 비롯해 취약지역 순찰,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 사회지역단체 봉사활동, 후원금 전달 등 주민참여 행사를 적극 실시해 모범 봉사단으로 인정받아 남양주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정호 경비반장, 손금성 전 선거관리위원장, 입대의 박정덕 회장, 이종석 기전주임, 조순덕 전 노인회장, 이해용 경비원, 정은주 관리과장, 임영란 관리소장

여성 특유의 꼼꼼하고 세심한 관리

2016년 1월 이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선임된 임영란 관리사무소장은 입주민을 위한 작은 실천방향을 제시하며 관리직원들을 독려했다. 관리사무소는 먼저 이면지 사용, 종이컵 사용 자제, 사무실 전등 스위치 분리, 직접 보수 등 작은 것에서부터 관리비 절약을 위한 실천을 해나갔다.
또한 타 단지에서 폐기처분한 화분을 이용해 단지 공터에 어린이 상자텃밭을 조성하고 빗물 저금통을 직접 제작·설치했을 뿐 아니라 장애인 및 유아 부모에 대한 배려로 장애인 주차구역 표지판 설치, 점자블록 보수, 장애인램프 보수, 주차구역 도색, 휠체어 및 유모차 진입판을 설치했다.
입주민의 편익을 위해 잠자고 있는 관리실의 공구를 대여하기 시작했고, 특히 금연아파트 선정,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위한 공지 게시, 방송 홍보는 물론 관리사무소가 직접 가입신청 대행을 해 많은 입주민이 참여하게 됐고, 인센티브 획득과 더불어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마음과 손길 모아 ‘안전 확인’

시설물 관리를 위한 장기수선계획 수립·조정, 안전관리계획 수립에 따라 각 시설물에 안전 관리자를 지정, 표찰을 부착해 책임관리를 적극 실천해 나갔다. 안전관리자는 시설물 이력카드를 작성, 기계실·전기실 청소, 연료 충전, 배터리 교체일 표기, 작동 확인 등을 통해 관리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작업자 안전을 위한 환경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여 지난여름 폭염으로 고통받는 경비원과의 상생 차원에서 에어컨과 순간온수기를 설치하고 경비원 휴게소를 정비했다. 특히 이 아파트는 법정 의무교육인 관리감독자·근로자 정기안전 보건교육, 장애인식 개선교육과 공동주택 관리 질 향상을 위한 전문가 되기 과정을 전 직원이 온라인교육을 신청해 수강했으며, 지난해 10월 안전보건공단의 위험성 평가 인증을 받아 안전관리에 완벽을 기했다.
입대의 박정덕 회장은 “모범적인 관리주체, 투명한 입대의 그리고 입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로 남양주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가 돼 가고 있고, 경기도에서 가장 우수한 공동주택, 모범·상생 관리단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편안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아파트, 공정하고 투명한 아파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임영란 관리사무소장은 “참다운 격려와 배려는 기적을 낳는다 ”며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단절된 이웃과의 소통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입대의, 노인회, 행복봉사단, 층간소음관리위원회, 동호회, 공동체 활성화의 주인공인 입주민이 노력해 서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입대의, 관리주체,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입주민이 삼위일체가 돼 마석그랜드힐2차아파트는 남양주를 넘어 경기도에서 가장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아파트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모 지역 아파트가 값비싼 시설로 단지를 가득 채우고 평당 수천만원을 호가한다며 아파트 값 올리기에 열 올리는 가운데, 이 아파트는 인간미가 우러나는 공동체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진정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아파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 김재완 기자  j1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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