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재건축전 개최

▲  재건축전시전 내부모습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의 이주가 끝나면 창이 뚫리고 베란다의 난간도 없어지고 흉한 모습이 된다.
그러나 주인이 버리고 간 오래된 장롱, 전자제품 등의 물건들이 쓸모없어 보이지만 이것을 모아 예술작품으로 나타낸 전시회가 있어 화제다.
강효명, 고승욱, 김민곤, 김월식 등 작가 11명과 홍익대 출신 작가 그룹 ‘종합선물세트’, 서울대 출신 ‘집단 막’, 경원대, 충북대, 청주대, 계원대 학생 90여명은 서울 잠실 4단지 송전초등학교와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스톤 앤 워터’에서 ‘재건축 전시전’을 열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살기좋은 잠실동, 안양의 명당 석수동’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재건축 프로젝트는 ‘재건축’을 예술의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전시회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재건축을 앞둔 잠실주공 4단지 입주민들이 버리고 간 이불, 페트병, 옷가지 전자제품 등을 소재로 만든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윤현옥 씨는 “사회적으로 재건축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3년전부터 재건축을 예술로 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원래 잠실 주공 4단지의 아파트 안·밖에서 전시하기로 기획했으나 일부 입주민들의 반대로 아파트 내 전시가 무산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잠실4단지 현장에서 주워 온 살림살이를 경기도 안양의 석수동에 ‘스톤 앤 워터’라는 17평의 아파트 공간을 마련했다.
결국 윤현옥 씨는 “스톤 앤 워터는 재건축 프로젝트 전시 공간을 보충하고 잠실 아파트 공간을 대리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재건축 프로젝트의 작품들은 일반인들에게 판매되며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잠실동, 안양의 명당 석수동’이라는 제목으로 도록도 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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