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낯익은 고향의  풍경 
정겨운 들녘에 시선을 맡깁니다
한잎 두잎 낙엽 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고향집 고샅길로 들어서니
샛노란 모과 바람에 흔들리며
새큼한 향기로 반기어 줍니다.
명절이면 동네 어귀에서 
모퉁이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자식을 기다리던 아버지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보고 싶은 마음 사무칩니다.
가을이 저만치 걸어가면서
뒤늦은 깨달음 그리움 전합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누군가에게
연민의 그리움을 느끼게 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도
기억 속에는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