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는 공공임대아파트의 재난안전 대응훈련의 입주민 참여가 1%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재난안전 대응훈련 결과 가구수 대비 입주민 참여비율은 0.8%로 미미했다. 훈련 대상 단지 3만7,419가구 중 2,019명의 입주민만이 참여한 것이다. 특히 서울·부산·울산·전북·제주가 입주민 참여비율이 0.2%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3만7,419가구 중 93명, 부산·울산은 2만9,406가구 중 73명, 전북은 1만9,201가구 중 42명, 제주는 3,535가구 중 9명 참여에 불과했다.
훈련 참여 대상인 관리사무소·입주민·유관기관의 대상 인원 전체 참여비율도 3.7%밖에 되지 않았다. 대상 인원 전체의 참여비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광주·전남으로 2만3,890가구 중 205명만이 참여해 2%에 그쳤다. 다음은 부산·울산 2.3%(2만9,406가구 중 693명), 서울 2.6%(3만7,419가구 중 977명) 순으로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소방서·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훈련 참여도 53.6%(304개 단지 중 163개 기관)로 부실했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단지 수 대비 유관기관 참여비율이 각각 8.3%(36개 단지 중 3개 기관), 8.6%(35개 단지 중 3개 기관)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은 41개 단지 중 54개 기관이 참여해 132%의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였고, 다음은 대전·충남 125%(28개 단지 중 35개 기관), 경남 88.9%(18개 단지 중 15개 기관)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2018년 1분기도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구수 대비 대상 참여인원의 참여비율은 3.3%, 입주민 참여비율은 1.9%에 그쳤으며, 유관기관 참여도 52.8%(305개 단지 중 161개 기관)밖에 안됐다.
민경욱 의원은 “재난안전 훈련에 입주민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의 참여도 매우 저조한 것은 공단의 훈련시스템이 잘못된 것”이라며 “재난안전 훈련은 재난상황 발생 시 입주민의 인명피해와 자산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공단은 입주민들의 참여 독려와 홍보를 강화해야 하고, 정부는 필수 참여대상인 유관기관의 불참 시 제재 등 조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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