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고잔9차푸르지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자격 없는 입주민이 무려 8년간 입대의 회장 행세를 하며 관리사무소장에 대한 업무방해, 횡령 등을 일삼아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아파트가 외부에 부당함을 알리고 피해 회복에 관리사무소와 입주민들이 힘을 모은 결과 투명하고 신뢰받는 아파트로 거듭났다. <본지 2018년 4월 18일자 1면, 2018년 6월 6일자 1면 보도>
경기도 안산고잔9차푸르지오 강현우 관리사무소장은 지난 18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실에서 송한준 경기도의회장 및 동대표, 선관위원, 입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회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사진>
이번 표창식은 공익을 위해 부당에 맞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아파트의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애써 온 강 소장을 비롯해 동대표, 선관위, 입주민 등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자 마련됐다.
강현우 소장은 지난 4월 이 아파트 입대의 회장 A씨가 법 절차를 무시하고 공사비용을 임의로 집행하는 등 수년간 위법을 저질러 왔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 A씨는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강 소장의 업무를 방해했으며 문제를 제기하는 입주민들에게는 소송하겠다며 위협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이미 지난 2010년경 이전의 범죄경력으로 인해 동대표 자격조차 상실된 사람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 소장은 당시 “일을 그만둬 버린다면 나는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은 끊임없이 부당한 일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강 소장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에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 대주관 경기도회는 즉시 상황 파악에 나서 본회 및 본지를 비롯한 여러 언론매체에 상황을 전파하고 부당·위법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 진행, 법률 조언, 경찰조사 업무협조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강 소장과 입주민들을 도왔다. 
대주관 이선미 경기도회장은 “수년간 지속돼 온 가짜회장의 전횡으로 인해 여러 소장이 고난을 겪고 입주민들도 체념상태에 빠진 것을 보고 도회 차원에서 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며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본회 황장전 회장과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강 소장을 비롯한 동대표, 선관위원 등 입주민들은 대주관의 조력을 동력으로 더욱 빠르게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A씨에 대해서는 경찰수사 등 법적 조치가 이뤄지고 이 아파트는 올해 6월 새 입대의를 구성해 업무 정상화를 추진했다.
강 소장은 아파트를 대표해 표창장을 받으며 “그동안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아파트가 올바른 절차에 따라 입대의를 구성하고 안건에 대해 검토와 토의를 거쳐 의결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되기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었다”며 “아파트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이뤄낸 결과임에도 입대의의 제안으로 아파트 대표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도 아파트 발전과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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