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방어동 휴먼시아아파트

 

 

신라 문무대왕비가 남편을 따라 호국룡이 되고자 바다에 묻힌 대왕암과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끝 지점에 1만5,000그루의 송림이 울창한 대왕암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방어휴먼시아아파트를 찾아갔다.
방어휴먼시아아파트가 위치한 이곳은 파도가 칠 때 거문고 타는 소리가 들린다는 슬도, 코발트빛 바다가 청량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일산해수욕장, 그리고 울창한 송림 사이로 약 600m의 길섶에 타래 붓꽃, 수선화, 해당화, 해국 등 각종 야생화가 피어나는 대왕암공원이 불과 5분 거리에 있어 그야말로 갯내음 물씬 풍기는 자연친화적인 곳이다.

 

최적의 자연환경에 위치한 보금자리

방어휴먼시아아파트는 지난 2012년 5월에 사용 승인돼 같은 해 6월 12일 입주한 공동주택 단지로 29㎡, 36㎡, 46㎡, 51㎡의 8개동 918가구로 구성된 LH국민임대주택이다.
아파트 주변에는 초등학교 5개교, 중·고등학교 3개교가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 키우기에는 불편함이 없다. 
특히 울산 최초의 어린이 테마파크인 대왕별 아이누리 테마파크가 지난 7월 대왕암공원 일원에 개장해 어린이들의 놀이체험장과 쉼터로서 손색이 없다. 또 울산대학교병원, 현대백화점, 방어진수산, 월봉시장, 한마음회관 등의 편의시설과 다양한 문화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지영 동대표 총무, 강문경 관리사무소장, 이경미 임차인대표회장, 임민종 경비반장, 김소미 경리주임, 김태곤 관리과장, 변종순 서무

입주민 화합과 소통 위해 관리사무소 팔 걷다 

방어휴먼시아아파트는 ㈜하이테크주택에서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관리직원 8명, 경비원 4명, 미화원 6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소장 강문경, 주택관리사 2회)는 아파트 내 거버넌스위원회에서 기획한 모든 커뮤니티 행사를 실질적으로 주관하고 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초등학생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우리동네 하이 에코스쿨(Hi-Eco School)’ 행사를 실시해 아이들이 생태계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고 이웃들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마을 공동체 활동을 증진시키고 있다.
매년 9월이면 가족들과 영화를 보면서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돗자리 영화제’를 열고 있으며, 늦가을 11월에는 아이들의 재롱잔치와 입주민들의 한마음 음악잔치로 꾸미는 ‘귀뚜라미 음악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관리사무소 주관하에 취업 및 입시설명회를 진행, 행사에 참여했던 입주민 중 한 사람이 대학 진학의 꿈을 이뤘다며 감사편지를 보내와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관리사무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겨울방학 기간에 아이들의 재능 발굴을 위한 ‘방어학당’, ‘다독왕 선발’, ‘목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5일 이곳으로 부임한 강문경 소장은 “아파트 관리는 가장 먼저 입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무엇보다 관리소장은 공동주택의 환경변화와 관련 법규 개정에 따른 합리적인 관리방법을 찾는 꾸준한 노력과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거버넌스위원회’ 건강한 복지공동체 구현에 앞장

이 아파트 거버넌스위원회(회장 이경미)는 임차인대표회장, 관리사무소장, 부녀회장과 외부의 동구종합사회복지관장,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푸른솔지역아동센터장, 방어동지역발전협의회장 총 7명으로 구성돼 입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입주민들의 건강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지난 2017년 4월 동구종합사회복지관과 자매결연한 이래 복지사각지대 발굴, 마을공동체 활동, 입주민 소통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공동체 이해하기 캠페인, 좋은 이웃 행사, 환경개선 사업(꽃동산 만들기), 방어휴먼시아 신문 발간, 입주민 재능발굴 교육(바리스타 교육, 파우치·방향제·천연 모기퇴치제·텀블러 만들기)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락 나눔 행사, 입주민 건강검진, 단오행사 등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버넌스위원회 수장인 이경미 임차인대표회장은 “공동주택에서는 층간소음, 애완동물 및 흡연 등으로 각종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부녀회

이 아파트 부녀회(회장 최은서) 28명의 회원들은 매분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이면 중앙광장에서 수요장터 및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입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매년 어린이날 및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또 여름에는 초복행사를 실시하고, 연말에는 이웃 돕기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파트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관리사무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고래가 춤추는 동해 바닷가의 신선한 공기를 매일 마시며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공동체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방어휴먼시아는 아파트 관리 경험이 풍부한 여 소장의 섬세함과 거버넌스위원회, 부녀회 등의 열정이 더해져 더욱 살기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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