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김해 분성마을 현대아이아파트

 

옛 가야왕국의 역사가 흐르는 경남 김해 삼계동의 분성마을 현대아이아파트는 인근 분성산의 청정함을 품은 친환경 생태아파트로, 15개동 1,226가구 규모의 안락한 휴식처다.
분성마을 현대아이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주)에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차에 걸쳐 준공한 단지로서 준공 당시 타 단지에서 볼 수 없었던 최첨단 연수처리 시스템을 설치해 품질 좋은 물을 365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품격 있는 단지로 이름을 알렸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 다하는 아파트 구성원

한 울타리 내 다양한 입주민들이 소통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분성마을 현대아이아파트(관리사무소장 신용길)는 김해시 소재 ㈜하나종합관리(대표 황찬준)가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입주민의 권익 신장과 주거환경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원만하고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공동생활 활성화와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그리고 관리사무소 직원의 근무환경 향상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전방위 봉사를 한다는 마음가짐인 것이다.
입대의는 지난 9월 말 제9기 입대의 회장을 선출(신임 황선보 회장, 전임 허상도 회장)하고 전후임 간 원만한 업무 인수인계를 마쳤다.
황선보 신임 회장은 모 대학교 행정실장직을 퇴직한 후 그간 쌓은 실무경험과 행정능력을 십분 발휘해 살기 좋은 아파트를 조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열정적으로 활동해 입주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입대의는 전문적인 분과위원회 운영을 통해 매년 관리사무소장이 상정한 사업계획서를 의결하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도출하고 있다. 연말 평가는 투명하고 자신 있는 입대의 운영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러한 실무 진행능력 덕분에 분성마을 현대아이아파트는 보다 쾌적하고 살고 싶은 아파트로 진화해 가고 있다.

“웃는 낯은 소통의 시작점이다”

이 아파트 신용길 관리사무소장(제11회 주택관리사)은 매일 오전 9시 일일회의를 통해 일상의 근무지침 ‘입주민을 만나면 먼저 인사합시다’를 강조한다. 또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직원들과 함께 ‘조급하면 재해 오고 방심하면 사고 온다’는 구호를 외치며 근무를 시작한다.
신 소장은 입주민을 대면할 때 ‘먼저 웃는 얼굴,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입주민과 이심전심 소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관리직원 스스로 이 점을 공감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와 직장에 대한 애착이 생겨 자연스럽게 애사심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신 소장은 늘 소통이란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것, 그리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기호와 개성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특성상 민원은 숙명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고 또 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신 소장은 “민원 응대는 첫째도 둘째도 입주민의 입장에서 충분히 듣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듣는 행위가 충분히 이뤄진다면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투명한 관리 위해 늘 ‘열린 관리사무소’

분성마을 현대아이아파트는 단지의 관리운영에 관한 입주민의 불신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명한 관리사무소 운영을 가장 중요한 행동지침으로 삼고 있다. 입주민이 관리운영에 대한 의문점을 가진다면 언제든 의문점 해소를 위해 오픈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자부한다.
또 입대의와 관리사무소는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해 각박한 공동주택 환경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는 활동에도 주목하고 있다. 단지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탁구장을 자체 운영하며 동아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공동체들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상철 A조 경비반장, 김동성 전기주임, 강성문 전기주임, 김건우 설비주임, 이석훈 시설대리, 윤재민 설비주임, 고은영 경리대리, 김영순 미화반장, 신용길 관리사무소장, 이동욱 B조 경비반장, 정현규 관리과장

“관리직원도 아파트 가족, 복지 향상에 소임 다할 것”

➲ 신용길 관리사무소장 미니 인터뷰

신 소장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김해지부장을 맡아 주택관리사 회원들과 공동주택 관리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복리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일선 공동주택의 관리사무소장 신분에 더해 주택관리사 회원 대표자로서의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Q. 주택관리사 및 관리직원의 근무환경 변화를 진단한다면?
현재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공동주택을 지나 인공지능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변화의 바람은 거침없이 다가오고 있다. 이 업무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유연한 사고와 끝없는 도전의식만이 살아남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에 따라 실무교육뿐만 아니라 입주민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새롭게 필요하며 더불어 ‘고용 가능성’을 높이는 직업군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교육제도가 탄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가든 지자체든 공동주택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 ‘공동주택관리교육원’ 설립을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

Q. 관리현장에도 소위 ‘갑질’ 문제가 만연하다. 이런 상황에서 위탁관리회사의 역할과 개선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업자 선정지침과 공동주택관리법령 책자를 들고 다니며 관리소장에게 이런 저런 업무를 논하고 평가하며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하는 어느 아파트의 동별 대표자들에 대해 들었다. 그들에게 며칠만, 아니 딱 하루만이라도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만큼 관리업무가 복잡다단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또 위탁관리회사는 관리주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영세업자며 갑이 아닌 을이라고 말한다. 관리주체가 주체가 되지 못하고 그 타이틀이 무색하게 갑을을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위·수탁관리 계약서 내용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관계자 간의 권리와 의무, 업무범위 등을 보완하고 정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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