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주공4단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주공4단지아파트는 1993년 7월 입주한 1,00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뒤편으로는 청주의 척추역할을 하는 구룡산과 매봉산이 위치해 신선한 공기와 입주민들의 건강한 정신과 체력단련 하기 좋은 등산로 및 산책로가 있고, 반경 1㎞ 이내에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등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어 주변환경이 좋은 단지다. 
단지에 들어서니 해바라기와 국화꽃이 맞이했다. 단지내 다양한 꽃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평수인 아파트는 49.6㎡에서 102.5㎡까지 16개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소형평수는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66.1㎡ 이상에서는 40대 이상의 입주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 남북정상회담 후 그린 ‘통일로 가는 기차’ 벽화

관리뿐만 아니라 마음도 투명한 아파트

 제13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선출된 박우혜 회장은 이전 12기 회장으로 처음 선출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역대 입대의에서 이뤄 내지 못한 분쟁 및 여러 가지 법정 관련 문제를 현 동대표들과 힘을 합쳐 완전히 해결해 입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13기 입대의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투명한 아파트 관리를 위해  ▲매월 재무제표 공개 ▲입대의 운영비 사용내역 공개  ▲각종 관리업무에 관련된 주요 업무 공개  ▲입대의 회의 시 입주민들의 방청 및 건의 활성화 ▲입찰 및 업체 평가 시 동대표 전원 참관 ▲평가 결과 구체적으로 입주자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웃음이 넘치고 희망찬 아파트 관리를 위해 ▲1년 내내 꽃이 피는 아파트 만들기 ▲아파트 단지 내 어두운 곳을 없애고 밝은 곳으로 만들기 ▲단지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조경관리 집중 ▲갑과 을 관계가 존재하지 않고 내 가족처럼 직원 생각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자생단체 활동으로는 노인회에서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해 회원들 간에 정을 나누고 있으며 이재직 노인회장은 노인회원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 앞줄 왼쪽부터 전미정 대리, 권위순 관리소장, 오성균 계장, 뒷줄 미화원 및 경비원

가족처럼 웃고 지내는 관리사무소 구성원

이 아파트는 현재 거창유지관리(주)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다. 권위순 관리사무소장을 비롯한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단순히 직원이라는 생각보다는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아껴주고 힘들 때 위로해주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근무하며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근무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파트 관리계획으로는 첫째 아름다운 아파트 조성, 둘째 쾌적한 위생환경 및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환경 조성, 셋째 입주민들의 화합 및 융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매월 첫째 주 관리소장 주관으로 전체 조회가 있으며 매월 형식적인 안전교육이 아니라 전 직원에게 교육자료를 직접 만들어 배부하고 교육한 내용에 관해서는 과장 및 계장이 오전 11시에 교육실에서 반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타 아파트와 차별화된 특성은 전체 조회시간에 매월 직원 사기 충전을 위해 차, 음료 및 다과와 함께 관리소장이 웃음치료와 레크리에이션을 직접 진행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며 직원의 복지문제를 한 번 더 고민하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획과 실천

이 아파트는 몇 년 전만 해도 청주에서 소송과 분쟁으로 알려진 아파트로서 관리사무소를 온갖 비리의 온상으로 생각하는 불신으로 인해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의 다툼이 많은 곳이었다. 2016년 4월에 부임한 권위순 관리소장은 입주민들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리사무소를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행복한 얼굴을 찾아주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관리소장이 처음부터 신뢰를  받은 것은 아니다. 입대의를 설득하고, 입주자 등을 동참시켜 함께 믿음과 신뢰를 쌓아 서로 믿고 의지하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아래 세 가지를 실천하게 됐다.
첫째, 단지 내 쓸모없는 고목을 제거하고 그곳에 계절에 맞춰 입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게 단지를 조성했다.
둘째 먼지와 분진으로 오염된 옹벽과 범죄 발생 위험지역에는 관리소장이 직접 벽화를 그리기 시작해 여러 입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면서 뜨거운 여름을 웃음으로 승화 시켰다.
셋째, 관리사무소 전면에 방치돼 있던 복도공간을 활용해 해· 달·방 작은도서관(쉼터)으로 만들어 입주민들이 언제라도 차 한잔 마시면서 대화하고 책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관리사무소를 만들었다.
이런 계획과 실천의 결과로 소송과 분쟁이 발생하는 아파트에서 투명하고 신뢰하는 아파트로 거듭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각종 지자체 및 언론매체에서 관심을 갖고 알려 여러 가지 사업을 지원했으며 현재는 주변 타 아파트 입주민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또한 위탁관리업체인 거창유지관리(주)의 우수(모범)아파트 사례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관리비 절감 등 새로운 목표 향해 ‘전진’

 새로운 시작을 계기로 이제는 실질적인 부분에서 아파트 입주민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입주민의 장기수선충당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설임대를 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쉼터에 고급커피 자판기를 설치해 직원뿐 아니라 입주자 등 인근 주민들까지 해·달·방 쉼터에서 편하게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으며, 매년 증가하는 고객으로 수익이 많이 발생해 입주민에게 차감관리비로 돌려주고 있다. 
그리고 단지에서 이뤄지는 공사는 거의 외부 업체의 손을 빌리는 대신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수고와 땀으로 성과를 이뤄 관리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노력으로 올해도 차감 관리비로 5,700만원 이상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에는 8,000만원 이상의 다소 많은 미수관리비가 발생했으나 담당 법무사를 선임해 강력히 조치하는 등 미수관리비 회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현재는 3,000만원 이하의  미수관리비를 유지하고 있다.
입대의 회장을 비롯한 동대표, 관리직원들은 소외되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정을 전하고,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정으로 매년 사랑의 떡 나눔 행사를 통해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또한 권위순 관리소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지자체 주관사업에 재능기부로 동참해 무료 벽화그리기, 친환경사업 참여(내 집 쌈재료 사업, 김장 배추)등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믿고 사는 사회, 웃음 가득한 사회를 위해 동참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입대의 박우혜 회장 

“저를 믿고 신임해 준 입주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입주민들의 손, 발이 될 것을 약속하며, 저를 믿고 함께해 준 동대표, 관리주체에 감사하고 더욱더 살기 좋은 아파트를 위해 투명한 관리와 관리비 절감에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을 약속한다.”

•권위순 관리사무소장

“관리주체를 믿고 적극적인 지지를 해준 입대의 회장을 비롯한 동대표, 입주민, 그리고 저의 버팀목인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더욱더 발전하는 관리사무소가 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도 관리비 절감 및 입주민 소통과 화합을 통해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자산 상승과 안전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소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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