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오피스텔 2개동 선정 및 시범운영

 

서울시

공동주택 이웃 간 층간소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엽서함’이 등장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달 20일 마포구 관내 오피스텔 2개동에 대해 ‘층간소음 분쟁 방지 엽서함’을 제작, 입주가구 출입구 옆에 설치하고 엽서 2종을 디자인해 입주민에게 배포했다. <사진>
이번에 선정된 오피스텔 2개동은 2018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층간소음, 주민의 힘으로 해결’을 제안한 곳으로 시는 현장을 방문해 관리단 및 관리사무소에 사업취지를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입주민 선호도조사를 통해 엽서함을 선정했다.
각 가정 출입구 옆에 엽서함을 부착하면 층간소음 피해 입주민이 직접 엽서를 작성해 층간소음 유발 가구의 엽서함에 투입하며, 소음유발 가구는 엽서를 통해 소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미연에 분쟁을 방지하고 상호 배려하는 주거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게 된다. 층간소음 유발자를 모를 경우 각 동의 관리사무소에 비치된 엽서함에 엽서를 적어 투입하면 관리사무소장이 직접 층간소음 분쟁 예방을 위해 입주민들에게 상호배려를 주문하게 된다. 시는 선정된 오피스텔 2개동(144가구 및 194가구)에 ‘서로 배려해 입주민의 힘으로 층간소음을 줄이자’는 의미가 담긴 2종의 엽서를 20장씩 배포했다. 
이번 ‘층간소음 분쟁 예방 엽서함’ 사업은 지난달 20일 엽서함 설치를 완료해 오는 12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12월에는 해당 입주민을 상대로 효과 분석을 위한 주민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및 마포구에서는 해당 오피스텔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주민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엽서함 확산 여부를 결정해 추후 서울시 자체사업으로 편성·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류훈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주민참여사업은 준비부터 마포구와 오피스텔 관리단 대표 및 관리사무소장의 협력으로 완료하게 됐다”며 “그동안 의무관리 공동주택 위주로 층간소음 분쟁 등 예방 사업이 추진돼 주거용 집합건물 입주민들이 소외됐으나 이번에 그 참여 대상을 넓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이를 기회로 건강한 주거 공동체 문화가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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