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를 중심으로 주거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박원순 서울시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SH공사 김세용 사장,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인제 위원장 및 시의원, 서울시 류훈 주택건축국장을 포함해 25개 주거복지센터장과 주거복지 활동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중앙주거복지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사진>
이와 동시에 서울시 내 기존 10개소였던 ‘지역주거복지센터’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순차적 가동에 들어갔다. 
‘중앙주거복지센터’는 자치구별 ‘지역주거복지센터’의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양자 간 상호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누구나 지역에 따라 소외받는 일 없이 양질의 주거복지 서비스를 균등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앙주거복지센터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으니 지역주거복지센터의 역량은 더욱 강화되고 나아가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중앙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오는 10월경 ‘주거복지 통합시스템’도 오픈한다. 개인별 맞춤형 상담과 지원, 사후관리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원 대상자의 주거복지지원 내용에 대한 이력관리를 하는 등 대상자별 맞춤형 주거복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5개 ‘지역주거복지센터’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집수리, 주거비 등에 대한 상담부터 긴급주거비·연료비 지원,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까지 현장밀착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25개 지역주거복지센터 중 9개는 SH공사 직영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16개는 민간 사회복지시설에 위탁 운영한다.
‘중앙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 사각지대 발굴, 업무 표준화, 센터 간 네트워크 구축, 센터별 사례 관리·공유 등 지역 단위에서 하기 어려운 광역 단위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중앙주거복지센터 운영은 SH공사가 맡는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지난 5월 SH공사를 중앙주거복지센터 업무 위탁 대상기관으로 지정하고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SH공사는 지난 29년 동안 18만여 호 공공임대주택을 공급·관리하면서 쌓아온 노하우, 전문인력 및 정보를 바탕으로 25개 지역주거복지센터를 지원하고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중앙주거복지센터는 주거와 관련한 모든 자원들이 모이고 관련 기관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거복지 허브이자 플랫폼”이라며 “유관기관과 협업해 주거취약 서울시민들에게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중앙주거복지센터가 주축이 돼 공공이 활용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하고 공공의 주거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