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토부 점검 미선정 3개 단지 대상 자체점검

 

‘도로 외’ 교통사고의 49%를 차지하는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대전시는 지난달 17일 노은지역 아파트 단지 1곳에 이어 20일 도안지역 내 아파트 단지 2곳에 대한 교통안전 합동점검을 벌여 입주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사진>
이번 점검의 배경은 지난해 10월 대전 서구 모 아파트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지난 1월 국민청원이 제기됐고 사회적으로 문제화 된 데 따른 것으로, 그동안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가 ‘도로교통법’상 ‘도로교통사고’에 해당되지 않는 교통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책 추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토교통부 주관 ‘교통안전점검 서비스’ 대전지역 신청 10개 단지 중 미 선정된 3개 단지를 대상으로 도로교통공단, 경찰 등과 함께 합동TF를 구성해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아파트 단지 내 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과 퇴색 노면표시, 교통안전표지 설치 여부 등으로, 특히 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에서 첨단교통안전조사차량(TSCV, 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을 제공해 도로구조와 노면 평탄성 및 안전시설의 위치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정밀한 안전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보행동선 확보를 위한 보도턱 낮춤 및 횡단보도와 안전 반사경 설치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에서는 개선 필요사항을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에 통보해 시설물 개선을 권고할 방침이다.
시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은 “앞으로도 신규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심의 시 보행자 안전시설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기존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교통안전점검 서비스를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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