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詩가 있는 풍경 박영수l승인2018.07.27 12:51:55l10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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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조차,
시 한수 걸려 있지 않는
팔각정에 홀로 앉아 나를 벗겨본다

노송들
헛기침 소리 들으며
해묵은 때를 벗겨본다

선유정 아니면
농월정 아니면
만취정 아니면
또 어떠하겠는가

여름 긴, 여행길
한낱 이름 없는 누구의
등목이라도 해 줄 수 있다면

어- 시원타 어- 시원타
그런 소리 들을 수 있다면

박영수  kslee@hap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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