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년 이상 아파트 지원해 주거환경 개선
기본설계 및 타당성 검토해 입주민 조합 설립 등 활용

노후 아파트의 철거 및 재건축 대신 공공의 행·재정적 지원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서울시의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의 시범단지가 선정 완료됐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달 27일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위원단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7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아파트는 ▲중구 남산타운아파트(2002) ▲신도림 우성1차아파트(1992) ▲신도림 우성2차아파트(1996) ▲신도림 우성3차아파트(1993) ▲문정 시영아파트(1989) ▲문정 건영아파트(1996) ▲길동 우성2차아파트(1994)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노후 아파트를 ‘철거 후 새로 재건축할 대상’으로 보는 기존 개념에서 벗어나 15년 이상 된 아파트 및 다세대·연립주택에 대해 공공의 지원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단지 7개소에 대해서는 공공에서 ‘서울형 리모델링 실현화를 위한 기본설계 및 타당성 검토’를 지원하게 되며, 검토 결과는 향후 입주민들이 리모델링 조합 설립 등을 위한 의사결정 자료로 사용하게 된다.
‘서울형 리모델링 기본설계 및 타당성 검토’의 주요 내용은 ▲리모델링 단지 현황분석(입주민 설문조사 포함) ▲서울형 리모델링 추진 요건을 만족한 유형별 기본계획(설계) 수립 ▲지역공유시설 설치 등 공공성 적용 방안 ▲부동산 가격추정 및 개별분담금 산출 ▲사업실현 가능성 검토 및 주민설명회 등 홍보업무 지원으로 올해 12월 말까지 실시된다.
아울러 이번 시범단지에 대한 검토 결과는 서울시가 현재 수립 중인 ‘서울형 리모델링 가이드라인’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그동안 이웃 간 단절된 공동주택 단지들이 마음을 열고 함께하는 진정한 공동체 주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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