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이 휘두른 주먹에 소장 ‘전치 4주’

입주민 아들이 장난으로 승강기 버튼 조작해 갇혀
출근시간 이전 발생한 사고에도 ‘조치 안했다’ 이유로 폭행
김남주 기자l승인2018.07.02 15:17:48l10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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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인천시 소재 모 아파트에서 여성 입주민 2명이 여성 관리사무소장을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유는 중학교 1학년인 입주민의 아들이 등교하던 중 승강기에 갇혔음에도 관리사무소장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는 것. 
승강기 사고의 원인은 아들이 모든 층의 버튼을 누르는 장난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리사무소장이 연락을 받은 때는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각으로, 8시 30분까지 관리사무소에 도착하기 위해 출근 중인 상태였다. 
이것이 입주민 A씨의 심기를 건드렸다. 
A씨는 8시 20분경 관리소장에게 전화해 “너 지금 어디야, 지금 애가 엘리베이터에 갇혔는데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 정신이 있는 거야? 당장 택시타고 와”라는 등의 폭언을 시작했다. 
이어 8시 25분경 소장이 아파트에 도착했으나 이미 아들은 무사히 구출돼 현장이 정리된 뒤였다. 관리소장은 확인 차 바로 A씨에게 전화했고 A씨는 소장에게 당장 관리사무소로 뛰어오라고 명령했다.
이어 관리소장이 관리사무소로 이동하던 중 먼저 관리소장을 발견한 A씨는 함께 있던 가족 B씨와 관리소장에게 다가간 뒤 소장의 뺨을 때리고 허리를 걷어찼으며 머리카락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을 가했다. 이를 목격한 다른 입주민들이 이를 저지하고 관리소장을 관리사무소로 데려갔으나 이후에도 A씨의 폭언은 계속됐다. 
승강기 사고 방지를 위해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화해를 권유하자 A씨는 “소장을 때리고 나니 그나마 속이 후련하다, 사과하겠다”고 말했을 뿐 관리소장에게 직접 사과를 전하지는 않았다. 
또한 관리소장이 병원에 입원 후 A씨에게 연락해 입원 사실을 알렸음에도 사과를 전혀 하지 않고 반성의 기미도 없었다. 이에 관리소장은 입주민 A, B씨를 상해죄로 고소키로 했다.
사건을 접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회장 황장전) 및 대주관 인천시회(시회장 채희범)는 즉시 사건 파악에 나섰으며, 사건 이틀 뒤인 27일 대주관 임한수 권익법제국장, 명관호 권익법제팀장이 관리소장과 함께 부평경찰서에 방문해 형사절차를 위한 법률조언에 나섰다.
임한수 권익법제국장은 “아파트 내 폭행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향후 가해자에 대한 처벌 또는 합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는 보다 상세한 보도를 위해 후속취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남주 기자  knj@hap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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