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멀리서 그리워하며 살아가니
한밤중 수줍어하는 별들처럼
빛나는 얼굴을 갖게 합니다

한밤중  한줄기 영감에 쌓여
시어를 써내려가는 것은
영혼이 살아있어서입니다

오늘 아름다운 말을 보았습니다
굽은 무릎이 펴지고
아픈 허리가 든든해집니다

초록이 강물되어 구비치는
자작나무 숲과 들판을 걸으며
이 장관이 겨울에는
성스러운 동화세계로 변할 것을 내다보며

그대에게 아름다운 시 한편을 
바치는 일은 
아! 아! 무어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의 영혼을 구비쳐 흐르게 하여
우주가 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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