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주택관리사 전국산행 구미 금오산
우중충한 날씨에도 밝게 빛난 ‘雨中山行’

 

제28주년 주택관리사의 날 기념 ‘2018년 제17회 주택관리사 전국산행’이 지난 12일 경북 구미 금오산 일대에서 펼쳐졌다. 주택관리사 전국산악연합회(회장 박혜란)가 주최하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대주관 경북도회 그리고 본지가 후원한 이번 주택관리사 전국 산행은 주서산악회(경북) 주관으로 진행됐다.
5월의 봄비가 촉촉하게 대지를 적시는 가운데 새벽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집결해 먼 길을 달려온 참가자들은 산악회별로 인원점검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산행에 올랐다.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 있는 금오산은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수려한 산세와 넓은 호수를 갖고 있어 지역주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명산으로 알려졌다. 특히 등산로 입구에서 대혜폭포 근방까지는 케이블카가 놓여 있어 몸이 불편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일부 참가자들은 이를 이용해 체력부담 없이 산행을 즐기기도 했다.
전날 밤부터 전국에 내린 비로 인해 등반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주최 측의 세심한 안내와 배려 덕분에 별다른 사고 없이 1,200여 명의 모든 참가자가 산행을 마치고 집결지인 대주차장으로 모일 수 있었다.

산악연합회 안상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에서 대주관 황장전 회장은 “회원 여러분이 비를 맞고 서 있으니 나도 비를 맞겠다”며 천막 밖으로 나와 인사말을 전했다. 황 회장은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란 일기예보 때문에 산행대회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회원 여러분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며 “온갖 악천후와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아도 우리는 굴하지 않고 전진할 것”이라 말하고 “갑질철폐와 회원권익 옹호를 위해 가장 선두에 서서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최창식 전 회장, 황보환 경북도회장, 황용순 본지 발행인이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모범산악회 표창 등의 순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수십 개의 대형 천막에서 산행 뒤풀이를 가진 참가자들은 우중충한 날씨와 달리 환한 분위기를 어어 갔으며 차분하게 마무리한 뒤 각자의 버스에 올라 귀가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주서산악회와 경북도회 회원들은 새벽부터 등산로 요소요소에 배치돼 산행코스를 안내하고, 끝까지 남아 행사장을 정비하는 등 헌신적인 자세로 모범을 보여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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