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개 공동주택에 91대 설치 계획 확정

 

울산시 중구(구청장 박성민)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업이 높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추진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종량제 사업’에 지역 내 공동주택 17개소가 참여,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매월 50톤 이상의 감축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현행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은 수수료를 균등 부과하는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수수료를 가구별로 부담하는 단독주택에 비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대한 인식이 낮아 환경오염·처리비용 증가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구에서는 2016년 4월 처음 다운아파트2차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운영한 뒤 지난해 9월까지 우정선경2차아파트 등 16개 공동주택까지 확대해 전체 17개 공동주택에 RFID 종량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RFID 종량기를 설치 운영한 결과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7개 공동주택에서 배출한 음식물쓰레기는 10만4,477kg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7만2,433kg 감량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구는 올해도 2억1,200만원의 예산을 투입, RFID 종량기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3월까지 우정혁신LH2단지와 3단지 등 지역 내 15개 공동주택을 선정해 총 91대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중구는 지난해까지 다운2차아파트 등 전체 17개 공동주택에 114대의 RFID 종량기를 설치했고, 올해까지 전체 220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2021년까지 지역 내 모든 공동주택에 총 600여 대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RFID 종량제는 기 설치된 공동주택에서 이미 감량 효과가 입증된 만큼 더 많은 공동주택들이 참여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환경개선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관내 5개 구·군과 함께 70가구 이상인 신축 공동주택에는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의 음식물 관련 조례를 개정 중에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