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수거문제 등 현실적 대안 모색 나서

경남 양산시가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폐비닐 등 재활용품 수거대란의 문제가 관내에서도 불거질 조짐을 보이자 이에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양산시는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재활용품 수거대란 예방을 위해 관내 공동주택 입주자와 관리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동연 시장 주재로 공동주택 재활용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간 수거업체와 재활용품 수거계약을 맺고 있는 1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했으며,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 및 울산지역 관계자도 참석해 직면한 재활용품 수거문제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일부 공동주택에서 비닐 등이 일시적으로 수거되지 않고 있으며, 수거업체의 계약 변경 요구 및 미수거 통보 등이 있는 최근 사례를 들며 재활용품 수거문제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공동주택의 재활용품 처리는 공동주택과 민간 처리업체와의 자율적 계약관계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선 양자 간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중재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재활용품 수거문제로 입주민 불편이 발생한다면 시가 적극 개입해 수거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재활용품 수거에 대한 공익적 역할을 해 온 민간 수거업체를 만나 이번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우에 따른 행정적 조치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재활용선별장을 확충 중에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수거대란 사태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 두고 있다”며 “공동주택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유연한 대처와 함께 입주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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