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사 10여 명 코너 진행자 및 봉사자로 활동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입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행사가 아파트 단지에서 열렸다. 
인천 남동구 소재 논현주공14단지아파트(관리사무소장 서창원)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2018 등대마을 어린이날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등대마을 어린이날 한마당 축제’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어린이날을 챙기지 못하는 임대주택 가정의 현실을 고려해 이 아파트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는 입주민 7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축제를 위해 단지 내 자생단체인 ‘등대마을 새암봉사회’가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축제에 참석한 아이들 500여 명에게 장난감과 음료수 등을 선물하고 어묵, 솜사탕, 팝콘 등의 먹거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축제 행사장에는 투호, 제기차기, 훌라후프 돌리기, 다트 던지기, 물풍선 터트리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가족·친구들과 흥겹게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페이스 페인팅, 나무재료를 이용한 피리·명패·팽이 만들기 등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동심과 추억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채희범 인천시회장, 윤권일 정책기획국장을 비롯해 현직 인천지역 관리사무소장으로 활동 중인 주택관리사 등 10여 명이 놀이마당의 각 놀이코너 진행자 및 안전지킴이 봉사자로 활동해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대주관 채희범 인천시회장은 축사를 통해 “단순히 공동체 행사를 축하하는 의미를 넘어 주택관리사들이 직접 새암 봉사회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나아가 아파트 간 품앗이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에 이번 행사 참여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행사장 내 아나바다 장터를 마련, 입주민들이 사용 가능한 물건을 가지고 나와 직접 판매하고 수익금의 20%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기부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으며, LH 인천지역본부에서는 순대·떡볶이 등의 푸드트럭을 제공해 더욱 풍성한 축제를 만들었다. 

행사를 주관한 서창원 관리사무소장은 “준비하는 동안 힘든 점도 있었지만 입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곳 임대주택의 주거약자들을 위해  분야별 주거복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이 더불어 행복한 아파트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서 소장은 “주택관리사들의 진행자·봉사자 참여는 이번에 처음 시도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타 단지 공동체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주택관리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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