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관리 전문가로서 지위 확립이 우선 “회원 권익 보장의 기틀 다질 것”

■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울산시회 권 오 섭 회장 울산 윤종권 기자l승인2018.04.23 15:05:04l10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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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8대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 선거 당시 황장전 후보의 선거본부장과 당선인 인수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하고, 또 울산시회 제7대 회장으로 재선한 권오섭 시회장을 만나 공동주택 관리와 주택관리사에 관한 여러 생각을 들어봤다.

 

#늦었지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울산시회 제7대 회장에 재선된 소감 한마디     

제7대 울산시회장으로 재선출해 준 회원들의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3년 전 제6대 울산시회장 당선 때도 회원들에게 밝혔듯이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내려올 때 아름다운 모습으로 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공동주택관리제도 발전을 위한 시회장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역할 수행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현재 공동주택과 연관된 각종 법령과 조례들이 100여 개가 넘다 보니 때로는 모순되고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 이로 인해 아파트 입주민은 물론 관련 종사자조차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고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관리업무에 대한 부당간섭과 갑질행위, 본질을 벗어난 민원제기, 마녀사냥식 왜곡보도, 관리현장의 현실을 배제한 지자체의 과태료 폭탄 등 모든 것들이 공동주택 관리현장을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일선에 있는 회원들의 고충을 잘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야 한다. 그런 다음 시회 차원에서는 광역단체 및 지자체와 협의해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중앙회 차원에서는 관련 기관과 입법기관에 제반 법령과 제도적 보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지난해 제8대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 선거 당시 황장전 후보의 선거본부장과 당선인 인수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했는데 그 역할을 한 계기와 소감은?

황장전 회장이 법정단체 초대 사무총장 시절에 보여준 애협심과 열정이 그 첫째였고, 재작년 여름 ‘관리소장 종놈발언’에 분개해 서울시회장으로 릴레이 시위를 주도하며 주택관리사 자존심 회복에 앞장섰던 그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무엇보다도 주택관리사 제도 발전과 협회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기에 그 역할을 하게 됐다.
선거본부장과 인수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조언과 충고를 들으며 많은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고, 또 협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새로운 도약의 로드맵 설정을 위해 분야별 인수위원들과 열띤 토론과 논의를 하면서 미력한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울산지역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자살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시회장으로서의 입장과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택관리사들의 신분과 인권보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격무와 스트레스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우리의 곁을 떠난 그들에게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들이 우리의 곁을 떠나면서 이 시대와 이 사회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또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주택관리사의 신분과 인권보장을 위해 시회 나름의 노력도 하겠지만 본회 이사로서의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고 본다.
먼저 국회입법조력위원회를 설치해 불합리한 제도를 입법으로 보완하는 전문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주택 관리의 전문가로서 독립된 지위에서 공동주택이라는 공공재의 관리업무를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공동주택관리청을 만드는 등 준공무원화의 추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또 주택관리사들의 회원권익 향상과 고충 관련 업무, 회원과의 소통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원권익위원회를 새롭게 개편 하고자 한다. 
시도별로 회원권익위원회를 조직하고 상부기관으로 권역별 회원권익위원회(중부권, 서부권, 동부권)와 이를 총괄하는 중앙회원권익위원회를 설치해 민원접수 및 처리, 전문가 자문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협조심과 결속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회원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협조심과 결속력이 약해진 것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다. 
공동주택 관리라는 공통의 관심사는 존재하는데,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로 도와주고 함께 해결해 가는 공조체계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 
이것은 아마도 현장별로 민원이 특수하고 다양하다 보니 공유하기를 꺼려하고, SNS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자체 해결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회원 상호 간의 배려가 조직에 대한 결속력의 척도라고 할 수도 있다. 
관리현장과 직결된 제도와 정보를 최대한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해 회원들이 공감하도록 하고, 또 차상위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이나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멘토 역할 등의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서 협회의 가치를 향상시켜 나가는 것도 결속력을 키워나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제7대 울산시회장(본회 이사)으로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각종 법령 및 고시, 지침 등의 모순점과 비현실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공동주택 관리업무 전산화를 추진하고 싶다.
그리고 임기 내 이루고 싶은 것은 많지만 각 지자체에 상담직 주택관리사 파견(채용), 공동주택관리청 신설, 갑질철폐 및 방지법안 마련, 장기수선제도 개선 등을 꼭 이루고 싶다. 

#끝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공동주택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들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하루가 멀게 홍수처럼 쏟아지는 각종 법령과 제도, 신분과 인격의 사각지대에서 무한대의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택관리사들은 지금까지 묵묵히 이겨왔듯이 앞으로도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로서 더욱더 노력해야만 한다.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해 복잡 다양한 제도와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공동주택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울산 윤종권 기자  ulsan-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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