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건강 <26>
임 미 정 산업간호사
충남근로자건강센터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세계 1위다. 국제 통계연감에 의하면 고령화 사회에 도달하는 데 미국이 73년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18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에 걸리고 싶지 않은 질병이 둘 있다면 하나는 치매고, 다른 하나는 중풍이다. 걸리고 싶지 않은 첫 번째 질병, 치매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자.
치매(dementia)란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파악능력, 판단력, 추상력, 사고력 등과 같은 인지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뇌질환으로서 인지장애 혹은 인지증이라고도 한다.
치매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다. 이들은 전체 치매의 약 75%정도를 차지하고 우리나라에는 알츠하이머병이 모든 치매 환자의 반 정도에서 그 원인이 되고 있다. 혈관성 치매는 두 번째로 중요한 원인이 되며 이것은 여러 번에 걸쳐 혈관이 막히거나 또는 한 번이라도 뇌의 특정 부분에 혈액 공급이 저하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다. 뇌혈관형 치매는 혈관의 노화, 즉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는 인자들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을 조절해 예방하는 것이 급선무다. 적당한 운동과 금연도 권장되고 있다.
치매 체크리스트 ※최근 6개월간의 해당 사항에 동그라미하세요. �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