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건강 <24>

 

이 미 리 의사
충남근로자건강센터 부센터장

 

외부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내에서 생활합니다. 또한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릅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83%, 남성의 56%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햇빛을 보는 시간이 짧으면 어떻게 될까요? 자외선이 피부 표피층에서 비타민D 합성을 하는 것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비타민D는 아주 중요합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산의 장내 흡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 뼈와 치아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최근 많은 역학 논문들에서 비타민D의 결핍이 골격계 계통뿐 아니라 심혈관계, 자가 면역 질환, 감염성 질환, 알러지, 암, 당뇨등과도 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타민D 결핍이 많습니다. 2010년도 국민 건강 영양조사에서는 한국인의 93%가 혈중 비타민D 결핍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10명 중에 9명은 비타민 결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햇빛은 언제 어떻게 봐야 할까요? 우리나라는 위도가 35~38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는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햇빛 쐬기 적당한 시간입니다. 
추천하는 햇빛 합성 방법은 일주일에 2~3번, 10~20분간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 팔과 다리를 내놓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하거나 공부하는 경우 이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은 연어(400-500 IU/100g), 참치(236 IU/100g), 고등어(250 IU/100g), 우유(100 IU/200㎖), 요구르트(100 IU/200㎖) 같은 유제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끼니마다 챙겨 먹기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럴 경우 할 수 있는 방법은 비타민D 보충제를 먹거나 비타민D 주사제를 맞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한 다음에 결핍 정도에 따라 보충제의 용량이나 주사제 사용 여부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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